여야, ‘패스트트랙’ 후 첫 본회의 예정…추경 처리되나?

입력 2019.08.01 (17:07) 수정 2019.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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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포함해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루 기자, 당초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었는데 본회의 일정이 계속 늦어지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여야는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여는 걸로 합의했었는데, 오후 4시로 연기했다가, 다시 저녁 8시로 미뤄졌습니다.

본회의에서 처리할 추경안의 총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재해 재난 예산과 일자리 관련 예산 등을 모두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일자리 예산 등은 '총선용 퍼주기' 예산이라며 삭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예결특위 차원에서 추경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간 접점을 찾지 못했고, 지금은 원내대표들에게 협상의 공이 넘겨진 상태입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에 한번, 또 오후 들어서도 만났지만 추경 총규모를 얼마로 할지는 아직 생각 차이가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여야간 생각이 그렇게 다르면, 추경안이 오늘 안에 처리할 수 있을까요?

당초 합의했던 날이 오늘이잖아요.

[기자]

여야 모두 오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장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추경안을 얼마로 할지 총규모를 합의해야 하고, 그럼 이 돈을 가지고 어떤 사업은 줄이고, 또 어떤 거는 늘리고, 이런 작업이 필요해서 지금 당장 여야가 합의해도 오늘 밤안에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본회의가 열리면, 추경안 외에도 140여개의 법안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처리하게 됩니다.

한국당은 추경안을 빼고 나머지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그 시간 동안 추경안을 정리하는 시간을 벌자고 하지만, 민주당은 추경안이 본회의에서 제일 마지막에 남으면 자칫 의결할 의원 숫자가 부족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여야 생각 차이가 큰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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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패스트트랙’ 후 첫 본회의 예정…추경 처리되나?
    • 입력 2019-08-01 17:09:20
    • 수정2019-08-01 1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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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포함해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루 기자, 당초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었는데 본회의 일정이 계속 늦어지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여야는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여는 걸로 합의했었는데, 오후 4시로 연기했다가, 다시 저녁 8시로 미뤄졌습니다.

본회의에서 처리할 추경안의 총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재해 재난 예산과 일자리 관련 예산 등을 모두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일자리 예산 등은 '총선용 퍼주기' 예산이라며 삭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예결특위 차원에서 추경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간 접점을 찾지 못했고, 지금은 원내대표들에게 협상의 공이 넘겨진 상태입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에 한번, 또 오후 들어서도 만났지만 추경 총규모를 얼마로 할지는 아직 생각 차이가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여야간 생각이 그렇게 다르면, 추경안이 오늘 안에 처리할 수 있을까요?

당초 합의했던 날이 오늘이잖아요.

[기자]

여야 모두 오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장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추경안을 얼마로 할지 총규모를 합의해야 하고, 그럼 이 돈을 가지고 어떤 사업은 줄이고, 또 어떤 거는 늘리고, 이런 작업이 필요해서 지금 당장 여야가 합의해도 오늘 밤안에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본회의가 열리면, 추경안 외에도 140여개의 법안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처리하게 됩니다.

한국당은 추경안을 빼고 나머지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그 시간 동안 추경안을 정리하는 시간을 벌자고 하지만, 민주당은 추경안이 본회의에서 제일 마지막에 남으면 자칫 의결할 의원 숫자가 부족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여야 생각 차이가 큰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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