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일 만의 추경 처리 진통…본회의 지연

입력 2019.08.01 (21:19) 수정 2019.08.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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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대일본 결의안을 처리하리고 한 날이 오늘(1일)입니다.

그런데 아직 본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정성호 기자! 본회의 당초 열리기로 했던 시각이 2시였던 걸로 아는데, 아직도 추경안 합의가 안 된 겁니까?

[기자]

예정대로라면 오후 2시에 열렸어야 하는데, 계속 본회의가 열리는 시각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처리할 추경안 총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쟁점이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천7백여 억 원은 정부안 그대로 추경에 포함하기로 여야 간 합의가 돼 있습니다.

관건은 총액인데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규모는 6조 7천억 원입니다.

한국당은 국채 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일자리 사업 같은 예산을 2조원 정도 줄이라고 주장중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추경이 국회에 100일 가까이 붙잡혀 있어 이미 많이 늦은데다, 규모를 줄이면 효과도 떨어진다면서 6조 원대를 고수 중입니다.

[앵커]

오늘(1일) 추경안을 처리하면서 대일 결의안도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이견이 큰 상황이면, 오늘(1일) 안에 처리되긴 하는 겁니까?

[기자]

장담은 어렵습니다.

당장 추경안 총규모를 확정해도, 적어도 6시간가량 이 돈을 가지고 어떤 사업은 줄이고 늘릴지 조정하고, 시스템에 입력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1일) 밤 안에는 추경안 처리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오늘(1일) 본회의에는 140여 개의 법안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 또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올라와 있는데요.

118일 만의 안건 처리 역시, 추경안이 합의돼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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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일 만의 추경 처리 진통…본회의 지연
    • 입력 2019-08-01 21:20:35
    • 수정2019-08-01 2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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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대일본 결의안을 처리하리고 한 날이 오늘(1일)입니다.

그런데 아직 본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정성호 기자! 본회의 당초 열리기로 했던 시각이 2시였던 걸로 아는데, 아직도 추경안 합의가 안 된 겁니까?

[기자]

예정대로라면 오후 2시에 열렸어야 하는데, 계속 본회의가 열리는 시각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처리할 추경안 총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쟁점이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천7백여 억 원은 정부안 그대로 추경에 포함하기로 여야 간 합의가 돼 있습니다.

관건은 총액인데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규모는 6조 7천억 원입니다.

한국당은 국채 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일자리 사업 같은 예산을 2조원 정도 줄이라고 주장중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추경이 국회에 100일 가까이 붙잡혀 있어 이미 많이 늦은데다, 규모를 줄이면 효과도 떨어진다면서 6조 원대를 고수 중입니다.

[앵커]

오늘(1일) 추경안을 처리하면서 대일 결의안도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이견이 큰 상황이면, 오늘(1일) 안에 처리되긴 하는 겁니까?

[기자]

장담은 어렵습니다.

당장 추경안 총규모를 확정해도, 적어도 6시간가량 이 돈을 가지고 어떤 사업은 줄이고 늘릴지 조정하고, 시스템에 입력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1일) 밤 안에는 추경안 처리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오늘(1일) 본회의에는 140여 개의 법안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 또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올라와 있는데요.

118일 만의 안건 처리 역시, 추경안이 합의돼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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