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 양 열흘 만에 기적의 생존…“이르면 다음 주 퇴원”

입력 2019.08.02 (19:29) 수정 2019.08.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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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등과 산행에 나섰다 사라진 조은누리양이 실종 열흘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진희정 기자, 현재 조 양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 양은 2시간 전쯤 119 구급차량을 이용해 이곳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기본적인 검사 결과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팔 다리에 상처가 있지만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고, 부모와 대화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구체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열흘동안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산속에 있었던 것에 비해 상태가 괜찮다며 일반 병실에 입원한 뒤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기적적인 생환인데요.

조 양은 산속에서 어떻게 발견됐고 열흘 동안 버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조 양이 발견된 곳은 실종된 산 정상의 무심천 발원지 인근입니다.

산 전면부가 아닌 정상 넘어 반대편 능선에서 발견됐는데요.

일행들과 헤어져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는 약 1.7km 떨어진 곳입니다.

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 수풀 사이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조양이 산을 내려오다 한참 헤맸고 정상 부근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종 기간 청주에는 1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고 최근에는 35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조 양의 건강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요.

다행히 조 양이 발견된 장소가 수풀이 우거진 곳이어서 강한 햇볕을 피하고 움직임도 최소화하면서 열흘이라는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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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누리 양 열흘 만에 기적의 생존…“이르면 다음 주 퇴원”
    • 입력 2019-08-02 19:32:12
    • 수정2019-08-02 19: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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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등과 산행에 나섰다 사라진 조은누리양이 실종 열흘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진희정 기자, 현재 조 양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 양은 2시간 전쯤 119 구급차량을 이용해 이곳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기본적인 검사 결과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팔 다리에 상처가 있지만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고, 부모와 대화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구체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열흘동안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산속에 있었던 것에 비해 상태가 괜찮다며 일반 병실에 입원한 뒤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기적적인 생환인데요.

조 양은 산속에서 어떻게 발견됐고 열흘 동안 버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조 양이 발견된 곳은 실종된 산 정상의 무심천 발원지 인근입니다.

산 전면부가 아닌 정상 넘어 반대편 능선에서 발견됐는데요.

일행들과 헤어져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는 약 1.7km 떨어진 곳입니다.

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 수풀 사이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조양이 산을 내려오다 한참 헤맸고 정상 부근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종 기간 청주에는 1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고 최근에는 35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조 양의 건강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요.

다행히 조 양이 발견된 장소가 수풀이 우거진 곳이어서 강한 햇볕을 피하고 움직임도 최소화하면서 열흘이라는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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