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 제외’ 시민사회 강력 반발…“제2 항일운동 펼쳐야”

입력 2019.08.02 (21:21) 수정 2019.08.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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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600여 개의 시민단체 연합 회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불매운동 등을 통해 제2의 항일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6백여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아베규탄 시민행동'.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명백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조치라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승훈/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부디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도 같이 힘을 합쳐서 아베 정부의 어불성설 대응을 규탄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행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 수립하자"며, "일본과 맺은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물론 박근혜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도 즉각 파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박석운/아베규탄 시민행동 대표 :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제2의 해방, 진정한 자주 해방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독립운동은 못 하더라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한다."]

백색국가 제외 조치 결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앞으로를 걱정하면서도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홍기/서울시 동대문구 : "우리가 아무리 일본하고 잘 지내려고 해도 일본 자체가 우리와는 생각이 다르니까 우리도 우리대로 한 군데 뭉쳐서 뭉치면 살고 떼어지면 못 삽니다."]

[장혁수/서울시 중랑구 :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하고, 타격은 있지만 앞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3일) 오후에는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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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국가 제외’ 시민사회 강력 반발…“제2 항일운동 펼쳐야”
    • 입력 2019-08-02 21:24:24
    • 수정2019-08-02 22:03:25
    뉴스 9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600여 개의 시민단체 연합 회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불매운동 등을 통해 제2의 항일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6백여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아베규탄 시민행동'.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명백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조치라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승훈/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부디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도 같이 힘을 합쳐서 아베 정부의 어불성설 대응을 규탄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행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 수립하자"며, "일본과 맺은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물론 박근혜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도 즉각 파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박석운/아베규탄 시민행동 대표 :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제2의 해방, 진정한 자주 해방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독립운동은 못 하더라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한다."]

백색국가 제외 조치 결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앞으로를 걱정하면서도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홍기/서울시 동대문구 : "우리가 아무리 일본하고 잘 지내려고 해도 일본 자체가 우리와는 생각이 다르니까 우리도 우리대로 한 군데 뭉쳐서 뭉치면 살고 떼어지면 못 삽니다."]

[장혁수/서울시 중랑구 :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하고, 타격은 있지만 앞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3일) 오후에는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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