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반대’ 홍콩 시위 현장서 20대 한국인 1명 체포

입력 2019.08.05 (06:19) 수정 2019.08.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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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현장에서 한국인 1명이 체포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국기를 바닷물에 버리는 등 갈수록 반중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최대 번화가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합니다.

불법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20명 이상이 체포됐는데 한국인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취업 비자를 받아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이 송환법 시위 현장에서 체포되기는 처음으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체포된 한국인을 면회했습니다.

[강형식/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홍콩 경찰 당국에 사실 관계에 기초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였으며,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우리 국민이 필요한 지원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석 달 째 접어든 송환법 반대 시위는 갈수록 반중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중앙정부를 상징하는 휘장이 일부 시위대 손에 훼손된 데 중국 정부가 일국양제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고 강하게 경고했지만, 이번엔 국기인 오성홍기가 국기게양대에서 끌어내려져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가와 민족의 존엄을 침해했다며 강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찰은 처음으로 물대포를 배치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공무원도 참여한 주말 집회에 이어 오늘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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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환법 반대’ 홍콩 시위 현장서 20대 한국인 1명 체포
    • 입력 2019-08-05 06:20:04
    • 수정2019-08-05 0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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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현장에서 한국인 1명이 체포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국기를 바닷물에 버리는 등 갈수록 반중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최대 번화가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합니다.

불법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20명 이상이 체포됐는데 한국인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취업 비자를 받아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이 송환법 시위 현장에서 체포되기는 처음으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체포된 한국인을 면회했습니다.

[강형식/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홍콩 경찰 당국에 사실 관계에 기초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였으며,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우리 국민이 필요한 지원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석 달 째 접어든 송환법 반대 시위는 갈수록 반중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중앙정부를 상징하는 휘장이 일부 시위대 손에 훼손된 데 중국 정부가 일국양제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고 강하게 경고했지만, 이번엔 국기인 오성홍기가 국기게양대에서 끌어내려져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가와 민족의 존엄을 침해했다며 강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찰은 처음으로 물대포를 배치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공무원도 참여한 주말 집회에 이어 오늘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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