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또 유조선 억류…미국 ‘다국적 연합체’에 한·일 거론
입력 2019.08.05 (12:33)
수정 2019.08.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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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걸프 해역에서 또 외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최근 3주 안에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 결성을 추진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걸프 해역에 떠있는 유조선을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갑판에 올라가 유류 저장 탱크의 뚜껑을 열고 배에 실려 있는 기름의 양을 확인합니다.
이란은 이 유조선이 70만 리터의 경유를 불법 환적으로 밀수하다가 지난달 31일 적발됐다며 억류 사실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라마잔 지라히/이란 해군 장성 : "우리 영해에서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름을 밀수하던 선박이 선원 7명과 함께 억류됐습니다."]
중동 매체들은 이 유조선이 이라크 선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밀수 혐의로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억류한 데 이어, 어선을 충돌하고 도주했다는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다시 억류한 바 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벌써 3척의 외국 유조선을 억류한 셈입니다.
지난달 초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데 대한 보복이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국적 호위 연합체를 겨냥한 무력 시위로도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국적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4일 : "한국과 일본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이해관계가 있고 상품과 서비스, 에너지 등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란이 걸프 해역에서 또 외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최근 3주 안에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 결성을 추진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걸프 해역에 떠있는 유조선을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갑판에 올라가 유류 저장 탱크의 뚜껑을 열고 배에 실려 있는 기름의 양을 확인합니다.
이란은 이 유조선이 70만 리터의 경유를 불법 환적으로 밀수하다가 지난달 31일 적발됐다며 억류 사실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라마잔 지라히/이란 해군 장성 : "우리 영해에서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름을 밀수하던 선박이 선원 7명과 함께 억류됐습니다."]
중동 매체들은 이 유조선이 이라크 선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밀수 혐의로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억류한 데 이어, 어선을 충돌하고 도주했다는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다시 억류한 바 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벌써 3척의 외국 유조선을 억류한 셈입니다.
지난달 초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데 대한 보복이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국적 호위 연합체를 겨냥한 무력 시위로도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국적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4일 : "한국과 일본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이해관계가 있고 상품과 서비스, 에너지 등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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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또 유조선 억류…미국 ‘다국적 연합체’에 한·일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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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5 12:34:49
- 수정2019-08-05 12:43:49
[앵커]
이란이 걸프 해역에서 또 외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최근 3주 안에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 결성을 추진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걸프 해역에 떠있는 유조선을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갑판에 올라가 유류 저장 탱크의 뚜껑을 열고 배에 실려 있는 기름의 양을 확인합니다.
이란은 이 유조선이 70만 리터의 경유를 불법 환적으로 밀수하다가 지난달 31일 적발됐다며 억류 사실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라마잔 지라히/이란 해군 장성 : "우리 영해에서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름을 밀수하던 선박이 선원 7명과 함께 억류됐습니다."]
중동 매체들은 이 유조선이 이라크 선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밀수 혐의로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억류한 데 이어, 어선을 충돌하고 도주했다는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다시 억류한 바 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벌써 3척의 외국 유조선을 억류한 셈입니다.
지난달 초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데 대한 보복이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국적 호위 연합체를 겨냥한 무력 시위로도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국적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4일 : "한국과 일본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이해관계가 있고 상품과 서비스, 에너지 등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란이 걸프 해역에서 또 외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최근 3주 안에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 결성을 추진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걸프 해역에 떠있는 유조선을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갑판에 올라가 유류 저장 탱크의 뚜껑을 열고 배에 실려 있는 기름의 양을 확인합니다.
이란은 이 유조선이 70만 리터의 경유를 불법 환적으로 밀수하다가 지난달 31일 적발됐다며 억류 사실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라마잔 지라히/이란 해군 장성 : "우리 영해에서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름을 밀수하던 선박이 선원 7명과 함께 억류됐습니다."]
중동 매체들은 이 유조선이 이라크 선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밀수 혐의로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억류한 데 이어, 어선을 충돌하고 도주했다는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다시 억류한 바 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벌써 3척의 외국 유조선을 억류한 셈입니다.
지난달 초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데 대한 보복이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국적 호위 연합체를 겨냥한 무력 시위로도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국적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4일 : "한국과 일본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이해관계가 있고 상품과 서비스, 에너지 등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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