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의도는 ‘불확실성’ 조성”…김상조 5대 그룹 회동

입력 2019.08.05 (19:05) 수정 2019.08.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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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이유는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국민들 불안감을 증폭시키려는 게 아베 정부의 진짜 목적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일본의 1차 수출 규제 이후 길어야 4주 내에 재고량이 소진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현실화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생산 라인 자체가 멈추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자국 기업 피해를 감수하고 수출 규제를 강행한 건 단기적 피해가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성 조성에 있다면서 그 근거로 지난 2일 '골드만삭스'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들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도 일본의 한국 수출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 자체를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정부의 의도대로 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과장 보도돼 시장과 기업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걸 경계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대응책도 추가로 소개했습니다.

정부는 품목, 업종별 분석을 통해 종합 대응책을 준비해왔고, 기업별로도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청와대가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대통령이 5대 그룹 총수들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청와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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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아베 의도는 ‘불확실성’ 조성”…김상조 5대 그룹 회동
    • 입력 2019-08-05 19:07:33
    • 수정2019-08-05 1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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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이유는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국민들 불안감을 증폭시키려는 게 아베 정부의 진짜 목적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일본의 1차 수출 규제 이후 길어야 4주 내에 재고량이 소진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현실화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생산 라인 자체가 멈추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자국 기업 피해를 감수하고 수출 규제를 강행한 건 단기적 피해가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성 조성에 있다면서 그 근거로 지난 2일 '골드만삭스'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들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도 일본의 한국 수출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 자체를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정부의 의도대로 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과장 보도돼 시장과 기업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걸 경계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대응책도 추가로 소개했습니다.

정부는 품목, 업종별 분석을 통해 종합 대응책을 준비해왔고, 기업별로도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청와대가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대통령이 5대 그룹 총수들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청와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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