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발사체 발사…한미 연합연습 비난 “새 길 모색할 수도”

입력 2019.08.06 (12:01) 수정 2019.08.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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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직후 외무성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 연습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연습이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24분과 5시 26분,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고도 약 37km로 450km를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6.9 이상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이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저희 감시 자산에 의해서 획득된 재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부분은 한미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와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네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발사체 2발 씩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앞서 발사한 발사체도 모두 탄도 미사일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발사 직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은 자신들에 대한 불의의 선제 공격을 가상한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측이 자신들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어제(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본 훈련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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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발사체 발사…한미 연합연습 비난 “새 길 모색할 수도”
    • 입력 2019-08-06 12:02:34
    • 수정2019-08-06 13: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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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직후 외무성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 연습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연습이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24분과 5시 26분,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고도 약 37km로 450km를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6.9 이상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이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저희 감시 자산에 의해서 획득된 재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부분은 한미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와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네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발사체 2발 씩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앞서 발사한 발사체도 모두 탄도 미사일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발사 직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은 자신들에 대한 불의의 선제 공격을 가상한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측이 자신들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어제(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본 훈련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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