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美연준 의장들 “정치압력서 자유로워야”…연준 독립성 방어

입력 2019.08.07 (03:58) 수정 2019.08.0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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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수장을 지낸 4명의 역대 의장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냈습니다.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4명의 연준 전 의장들은 현지시간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은 독립된 연준을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썼습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연준과 의장이 단기적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이, 특히 정치적 이유를 위해 해임이나 강등의 위협 없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도록 활동하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는 확신에 있어서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지도자들이 선거철에 즈음해 단기적 경제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실행을 중앙은행에 요구해온 많은 예가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적 필요보다 정치적 필요에 기초한 통화정책은 결국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를 포함해 경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귀결됐다는 것을 많은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역대 의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기고는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노골적인 공격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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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美연준 의장들 “정치압력서 자유로워야”…연준 독립성 방어
    • 입력 2019-08-07 03:58:14
    • 수정2019-08-07 03:59:53
    국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수장을 지낸 4명의 역대 의장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냈습니다.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4명의 연준 전 의장들은 현지시간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은 독립된 연준을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썼습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연준과 의장이 단기적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이, 특히 정치적 이유를 위해 해임이나 강등의 위협 없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도록 활동하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는 확신에 있어서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지도자들이 선거철에 즈음해 단기적 경제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실행을 중앙은행에 요구해온 많은 예가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적 필요보다 정치적 필요에 기초한 통화정책은 결국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를 포함해 경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귀결됐다는 것을 많은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역대 의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기고는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노골적인 공격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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