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호우·강풍특보 해제…최고 80mm 비 더 내린다

[앵커]

어젯밤 태풍 프란시스코는 부산 부근에 상륙한 뒤 1시간이 채 안 돼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이후 내륙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안동 연결합니다.

이하늬 기자,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안동은 비가 조금씩 잦아드는 모습입니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 내려졌던 태풍 예비특보는 어젯밤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 됐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 3시쯤 안동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예정이었지만 훨씬 더 아랫쪽 그러니까 대구 부근에서 더 일찍 힘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자정을 전후해 내려졌던 호우특보와 강풍특보도 새벽에 차례로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양 수비면에 90밀리미터가 온 것을 비롯해 봉화 40, 청송 39, 영주 32, 안동 26.8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오늘 낮까지 30에서 80밀리미터 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날이 밝아봐야 정확해지겠지만 다행히 밤사이 경북 북부지역엔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건 없습니다.

경상북도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침수 우려도로, 하천둔치주차장 등을 점검했습니다.

경북지역은 고추나 사과 등 밭작물이 많은 지역이어서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의 영향에 긴장을 곤두세웠는데요,

사전에 지주목을 다시 세우고 방풍망을 정비하거나 비닐하우스의 문을 단단히 잠그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습니다.

태풍이 물러가면서 오히려 가을 가뭄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농정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에서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