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김정은 “한미연습에 경고”

입력 2019.08.07 (06:58) 수정 2019.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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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면서 북한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이 북한 수도권 지역 상공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해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어제 군사적 행동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 성격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으며, 북한은 연합연습이 '군사적 적대행위'라며 반발해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 모두 지난 5월 4일과 9일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사 참관에는 그동안 시험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등 당 부위원장 9명도 수행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력시위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국방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노동계급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 참관에 당 부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북한이 개발해온 무기 시험 발사를 사실상 종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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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북한이 어제(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면서 북한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이 북한 수도권 지역 상공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해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어제 군사적 행동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 성격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으며, 북한은 연합연습이 '군사적 적대행위'라며 반발해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 모두 지난 5월 4일과 9일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사 참관에는 그동안 시험 발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등 당 부위원장 9명도 수행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력시위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국방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노동계급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 참관에 당 부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북한이 개발해온 무기 시험 발사를 사실상 종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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