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아파트 단지 안 유아 풀장 돌진…5명 부상

입력 2019.08.07 (08:51) 수정 2019.08.07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 주차장에 공기를 주입해 만든 간이 풀장에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린이집 교사, 5명이 다쳤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이 풀장 모서리 쪽에 승용차 한 대가 걸쳐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공기를 주입해 만든 '유아용 풀장'에 차량이 돌진한 겁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저도 집에 있었는데 '쾅' 소리가 나 가지고... 119 차 오고, 경찰차 오고..."]

어제 오전 11시 15분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아파트 단지 안 어린이집에서 만든 풀장에 원생과 교사 등 10여 명이 있었는데, 한살배기 남자 아이 1명과 두 살배기 여자 아이 2명, 교사 2명 등 5명이 팔과 다리를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올해 81살인 고령의 운전자가 낸 사고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서는 풀장 쪽으로 달려와 다른 차량과 부딪힌 뒤 멈춰섰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그냥 막, 막 쏜살같이 막 가지더라고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주차장에 풀장이 있던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수영장 설치하는 거 혹시 모르셨나요?) 예, 예. (신고 안 해도 할 수 있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법적 기준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풀장을 설치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80대 운전자, 아파트 단지 안 유아 풀장 돌진…5명 부상
    • 입력 2019-08-07 08:53:22
    • 수정2019-08-07 08:57:19
    아침뉴스타임
[앵커]

아파트 주차장에 공기를 주입해 만든 간이 풀장에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린이집 교사, 5명이 다쳤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이 풀장 모서리 쪽에 승용차 한 대가 걸쳐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공기를 주입해 만든 '유아용 풀장'에 차량이 돌진한 겁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저도 집에 있었는데 '쾅' 소리가 나 가지고... 119 차 오고, 경찰차 오고..."]

어제 오전 11시 15분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아파트 단지 안 어린이집에서 만든 풀장에 원생과 교사 등 10여 명이 있었는데, 한살배기 남자 아이 1명과 두 살배기 여자 아이 2명, 교사 2명 등 5명이 팔과 다리를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올해 81살인 고령의 운전자가 낸 사고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서는 풀장 쪽으로 달려와 다른 차량과 부딪힌 뒤 멈춰섰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그냥 막, 막 쏜살같이 막 가지더라고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주차장에 풀장이 있던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수영장 설치하는 거 혹시 모르셨나요?) 예, 예. (신고 안 해도 할 수 있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법적 기준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풀장을 설치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