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재팬’ 확산…아시아나, 부산~오키나와 노선 중단

입력 2019.08.07 (11:25) 수정 2019.08.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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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거부 운동으로 일본 항공 여객이 급감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발 오키나와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발 일본 노선 일부 운항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내놓은 조치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현재 아시아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을 했다"고 운항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는 9월 중순부터 서울발 후쿠오카와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 기종을 A330(290석)에서 A321(174석)·B767(250석)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 대다수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본 노선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다른 일본 노선에도 투입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 정기편 운항도 중단합니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로, 부산~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자 일본 노선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항공사마다 적자를 보지 않으려 일본 노선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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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7 11:25:12
    • 수정2019-08-07 13:28:12
    경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으로 일본 항공 여객이 급감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발 오키나와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발 일본 노선 일부 운항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내놓은 조치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현재 아시아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을 했다"고 운항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는 9월 중순부터 서울발 후쿠오카와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 기종을 A330(290석)에서 A321(174석)·B767(250석)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 대다수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본 노선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다른 일본 노선에도 투입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 정기편 운항도 중단합니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로, 부산~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자 일본 노선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항공사마다 적자를 보지 않으려 일본 노선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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