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율 안정화 조치에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반등

입력 2019.08.07 (12:33) 수정 2019.08.07 (1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가 중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 계획 발표 이후 폭락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는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원한다고 말하며 무역 갈등에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져가는 긴장 국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날,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300포인트 넘게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3% 이상 올랐습니다.

중국이 환율안정화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오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 300억 위안 어치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면 현지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어 환율전쟁의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참모인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관세 전쟁에 환율 전쟁 조짐까지 보이며 조성된 미중 간 긴장을 다소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커드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예고는 상하이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불행하게도 상하이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진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트럼프 대통령)가 행동을 취한 겁니다."]

커드로 위원장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변경될 수도 있고, 다음달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속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추가 협상을 위한 문은 열려 있습니다. 다음 달 이곳에 중국 협상대표단이 와 협상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환율 안정화 조치에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반등
    • 입력 2019-08-07 12:41:32
    • 수정2019-08-07 12:47:41
    뉴스 12
[앵커]

뉴욕 증시가 중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 계획 발표 이후 폭락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는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원한다고 말하며 무역 갈등에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져가는 긴장 국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날,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300포인트 넘게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3% 이상 올랐습니다.

중국이 환율안정화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오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 300억 위안 어치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면 현지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어 환율전쟁의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참모인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관세 전쟁에 환율 전쟁 조짐까지 보이며 조성된 미중 간 긴장을 다소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커드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예고는 상하이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불행하게도 상하이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진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트럼프 대통령)가 행동을 취한 겁니다."]

커드로 위원장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변경될 수도 있고, 다음달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속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추가 협상을 위한 문은 열려 있습니다. 다음 달 이곳에 중국 협상대표단이 와 협상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