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싸울 준비도 안된 채 한국과 무역전쟁 시작했다”
입력 2019.08.07 (17:32)
수정 2019.08.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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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싸울 준비가 안 된 채 전쟁을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도쿄지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프리랜서 언론인 윌리엄 스포자토는 현지시각 6일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수출규제 카드를 꺼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스포자토는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대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허술함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15년 이상 일본 경제를 취재한 스포자토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수출규제의) 이유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증거, 전문 매체와 외교관들에 대한 백 브리핑,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명쾌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 제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통일된 창구를 통해 메시지가 관리되고 한국인의 불매운동 등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비할 계획이 마련돼야 했지만 "대신 우리가 본 것은 여러 모순되는 입장들과 일본 당국자들의 애매모호한 빈정거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포자토는 "핵심 산업에 대한 위협에 굴복할 나라는 없다. 일본 정부는 큰 역풍이 일 것에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의 규모를 예상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포린폴리시 캡처]
월스트리트저널 도쿄지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프리랜서 언론인 윌리엄 스포자토는 현지시각 6일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수출규제 카드를 꺼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스포자토는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대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허술함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15년 이상 일본 경제를 취재한 스포자토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수출규제의) 이유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증거, 전문 매체와 외교관들에 대한 백 브리핑,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명쾌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 제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통일된 창구를 통해 메시지가 관리되고 한국인의 불매운동 등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비할 계획이 마련돼야 했지만 "대신 우리가 본 것은 여러 모순되는 입장들과 일본 당국자들의 애매모호한 빈정거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포자토는 "핵심 산업에 대한 위협에 굴복할 나라는 없다. 일본 정부는 큰 역풍이 일 것에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의 규모를 예상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포린폴리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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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싸울 준비도 안된 채 한국과 무역전쟁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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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7 17:32:46
- 수정2019-08-07 17:38:10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싸울 준비가 안 된 채 전쟁을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도쿄지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프리랜서 언론인 윌리엄 스포자토는 현지시각 6일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수출규제 카드를 꺼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스포자토는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대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허술함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15년 이상 일본 경제를 취재한 스포자토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수출규제의) 이유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증거, 전문 매체와 외교관들에 대한 백 브리핑,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명쾌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 제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통일된 창구를 통해 메시지가 관리되고 한국인의 불매운동 등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비할 계획이 마련돼야 했지만 "대신 우리가 본 것은 여러 모순되는 입장들과 일본 당국자들의 애매모호한 빈정거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포자토는 "핵심 산업에 대한 위협에 굴복할 나라는 없다. 일본 정부는 큰 역풍이 일 것에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의 규모를 예상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포린폴리시 캡처]
월스트리트저널 도쿄지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프리랜서 언론인 윌리엄 스포자토는 현지시각 6일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수출규제 카드를 꺼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스포자토는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대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허술함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15년 이상 일본 경제를 취재한 스포자토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수출규제의) 이유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증거, 전문 매체와 외교관들에 대한 백 브리핑,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명쾌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 제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통일된 창구를 통해 메시지가 관리되고 한국인의 불매운동 등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비할 계획이 마련돼야 했지만 "대신 우리가 본 것은 여러 모순되는 입장들과 일본 당국자들의 애매모호한 빈정거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포자토는 "핵심 산업에 대한 위협에 굴복할 나라는 없다. 일본 정부는 큰 역풍이 일 것에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의 규모를 예상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포린폴리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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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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