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색국가 제외 공포일, 문 대통령이 찾은 곳은?

입력 2019.08.07 (19:01) 수정 2019.08.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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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부는 부품 소재 산업의 국산화, 탈일본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문 대통령의 첫 현장 방문, 로봇 부품 업체를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곳입니다.

감속기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일본의 전략물자로, 백색국가 제외 대상입니다.

[손정윤/SBB 테크 이사 : "오랜시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도 내구성을 견딜 수 있는 기술이 이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렇게 톱니바퀴식으로 돼 있어서 '치형'이라고 부릅니까? (네 맞습니다.)"]

이어진 간담회,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상한 시기를 맞아서 모범 사례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감사 박수를 한번(짝짝짝)."]

문 대통령은 기술력이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며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한 것도 기술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규제로 당장은 어렵지만 길게 보고 우리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과 기업들은 이번에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우리 경제와 산업을 더 키워내실거라 믿습니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개발 예산과 병역특례 지원을 중소기업에 더 많이 배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는 부품소재 국산화로 탈일본의 경제 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대통령 기업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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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백색국가 제외 공포일, 문 대통령이 찾은 곳은?
    • 입력 2019-08-07 19:05:54
    • 수정2019-08-07 22: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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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부는 부품 소재 산업의 국산화, 탈일본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문 대통령의 첫 현장 방문, 로봇 부품 업체를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곳입니다.

감속기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일본의 전략물자로, 백색국가 제외 대상입니다.

[손정윤/SBB 테크 이사 : "오랜시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도 내구성을 견딜 수 있는 기술이 이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렇게 톱니바퀴식으로 돼 있어서 '치형'이라고 부릅니까? (네 맞습니다.)"]

이어진 간담회,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상한 시기를 맞아서 모범 사례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감사 박수를 한번(짝짝짝)."]

문 대통령은 기술력이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며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한 것도 기술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규제로 당장은 어렵지만 길게 보고 우리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과 기업들은 이번에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우리 경제와 산업을 더 키워내실거라 믿습니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개발 예산과 병역특례 지원을 중소기업에 더 많이 배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는 부품소재 국산화로 탈일본의 경제 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대통령 기업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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