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으로 손실액도 눈덩이...책임은 아무도 안 져?
입력 2019.08.07 (20:44)
수정 2019.08.0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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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잇따라 구멍이 발견돼
1년 넘게 가동을 멈춘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
부실 시공이 원인이지만
가동 중단에 따른
막대한 손실에 대해
정작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전의 격납건물은
원자로를 외부환경에서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최후의 방벽....
그런데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200개의 구멍이 발견되면서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동 중단 기간만
4호기는 2년 2개월,
3호기는 1년 2개월에 이릅니다.
3호기 정비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최근 1.5미터가 넘는
대형 구멍이 발견된 4호기는
아직 정비계획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창근/한빛원전 홍보팀장[인터뷰]
"구조 건전성평가를 이번 달 안에 하는 걸로. 평가가 불만족하게 나오면 추가적인 정비방법이라든가 절차가 더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빛 3,4호기
부실시공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그 손실액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시간당 평균 송전량과
판매단가, 2개 발전기의
가동 중단 일수 등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손실액만
이미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수원 매출액의
5분의 1이 날아간 셈입니다.
보수비용도
55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다
가동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
손실액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실 시공이
가동 중단의 원인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공사에 대한
책임과 배상에 대해서는
소극적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손해배상 시효가 지났다며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1.5미터 대형구멍이 발견된 후에도
그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국/영광핵발전소 안전성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인터뷰]
"제대로 성실하게 하지 못해서 국가에 손실을 끼치고 있는 상황인거거든요. 이런 것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거죠"
부실 시공이 낳은
가동 중단과 막대한 손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황에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잇따라 구멍이 발견돼
1년 넘게 가동을 멈춘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
부실 시공이 원인이지만
가동 중단에 따른
막대한 손실에 대해
정작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전의 격납건물은
원자로를 외부환경에서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최후의 방벽....
그런데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200개의 구멍이 발견되면서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동 중단 기간만
4호기는 2년 2개월,
3호기는 1년 2개월에 이릅니다.
3호기 정비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최근 1.5미터가 넘는
대형 구멍이 발견된 4호기는
아직 정비계획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창근/한빛원전 홍보팀장[인터뷰]
"구조 건전성평가를 이번 달 안에 하는 걸로. 평가가 불만족하게 나오면 추가적인 정비방법이라든가 절차가 더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빛 3,4호기
부실시공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그 손실액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시간당 평균 송전량과
판매단가, 2개 발전기의
가동 중단 일수 등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손실액만
이미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수원 매출액의
5분의 1이 날아간 셈입니다.
보수비용도
55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다
가동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
손실액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실 시공이
가동 중단의 원인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공사에 대한
책임과 배상에 대해서는
소극적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손해배상 시효가 지났다며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1.5미터 대형구멍이 발견된 후에도
그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국/영광핵발전소 안전성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인터뷰]
"제대로 성실하게 하지 못해서 국가에 손실을 끼치고 있는 상황인거거든요. 이런 것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거죠"
부실 시공이 낳은
가동 중단과 막대한 손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황에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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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시공으로 손실액도 눈덩이...책임은 아무도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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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7 20:44:58
- 수정2019-08-08 02:18:01

[앵커멘트]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잇따라 구멍이 발견돼
1년 넘게 가동을 멈춘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
부실 시공이 원인이지만
가동 중단에 따른
막대한 손실에 대해
정작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전의 격납건물은
원자로를 외부환경에서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최후의 방벽....
그런데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200개의 구멍이 발견되면서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동 중단 기간만
4호기는 2년 2개월,
3호기는 1년 2개월에 이릅니다.
3호기 정비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최근 1.5미터가 넘는
대형 구멍이 발견된 4호기는
아직 정비계획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창근/한빛원전 홍보팀장[인터뷰]
"구조 건전성평가를 이번 달 안에 하는 걸로. 평가가 불만족하게 나오면 추가적인 정비방법이라든가 절차가 더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빛 3,4호기
부실시공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그 손실액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시간당 평균 송전량과
판매단가, 2개 발전기의
가동 중단 일수 등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손실액만
이미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수원 매출액의
5분의 1이 날아간 셈입니다.
보수비용도
55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다
가동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
손실액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실 시공이
가동 중단의 원인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공사에 대한
책임과 배상에 대해서는
소극적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손해배상 시효가 지났다며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1.5미터 대형구멍이 발견된 후에도
그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국/영광핵발전소 안전성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인터뷰]
"제대로 성실하게 하지 못해서 국가에 손실을 끼치고 있는 상황인거거든요. 이런 것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거죠"
부실 시공이 낳은
가동 중단과 막대한 손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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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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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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