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대응 전략은?

입력 2019.08.07 (18:00) 수정 2019.08.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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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수출 간소화 대상국,
즉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했습니다.
이에따라 28일부터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됨에 따라
울산시가 대응 전략 마련에 들어가는 등
지역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전체 수입액 중
일본물품의 수입액은 4.4%로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10만달러 이상 수입품목의 비중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에 90% 이상 의존하는 품목은 21.2%,
절반 이상 의존하는 품목을 합하면 42%가 넘습니다.

품목갯수 별로 보면
원자로*보일러와 기계류, 유기화학, 철강 등의 순이며, 수입액 순으로 보면 유기화학,
동, 철강, 광물성 연료 순으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돼
수출규제 품목이 확산될 경우
울산의 피해는 생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울산시가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장*단기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규제가 구체화되는 28일 이전에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 리스트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품목별로
수입국 다변화가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는 한편 이를 지원하는 거점 무역관 설치를 추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울산에 수입량이 많은 소재와 부품의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소재와 부품, 장비의 자립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나 지금 8월부터 우리시가 예산작업을 하게 돼 있습니다. 오늘 나오는 단기적인 대책들이 이번 예산에 반영될 수 있고..."


울산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청, 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은 수출 피해 신고와 현황 파악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지역 산업의 피해가 가시화된 만큼
국비확보 등을 통해 소재와 부품개발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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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규제..대응 전략은?
    • 입력 2019-08-08 02:25:34
    • 수정2019-08-08 13:38:09
    뉴스9(울산)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수출 간소화 대상국, 즉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했습니다. 이에따라 28일부터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됨에 따라 울산시가 대응 전략 마련에 들어가는 등 지역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전체 수입액 중 일본물품의 수입액은 4.4%로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10만달러 이상 수입품목의 비중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에 90% 이상 의존하는 품목은 21.2%, 절반 이상 의존하는 품목을 합하면 42%가 넘습니다. 품목갯수 별로 보면 원자로*보일러와 기계류, 유기화학, 철강 등의 순이며, 수입액 순으로 보면 유기화학, 동, 철강, 광물성 연료 순으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돼 수출규제 품목이 확산될 경우 울산의 피해는 생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울산시가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장*단기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규제가 구체화되는 28일 이전에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 리스트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품목별로 수입국 다변화가 가능한 업체를 발굴하는 한편 이를 지원하는 거점 무역관 설치를 추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울산에 수입량이 많은 소재와 부품의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소재와 부품, 장비의 자립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나 지금 8월부터 우리시가 예산작업을 하게 돼 있습니다. 오늘 나오는 단기적인 대책들이 이번 예산에 반영될 수 있고..." 울산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청, 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은 수출 피해 신고와 현황 파악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지역 산업의 피해가 가시화된 만큼 국비확보 등을 통해 소재와 부품개발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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