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30대 남성 119구급대원 폭행…소방당국 “엄정 대응”

입력 2019.08.08 (08:18) 수정 2019.08.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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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해 소방당국이 이같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도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119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이 구급차에 타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이 남성, 갑자기 구급대원에게 손을 내밉니다.

[구급대원 : "손에 힘 빼세요 아파요."]

구급대원이 이 행동을 제지하자 갑자기 욕을 합니다.

["(XX XXXX) 주임님 잠시만요. 갓길요."]

차를 갓길에 세우고, 구급대원이 밖으로 내리자 이 남성은 비틀거리며 따라 나옵니다.

["내리시게요? (네.) 선생님!!"]

차에서 내린 이 남성은 갑자기 구급대원의 모자를 밀치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또 다른 구급대원의 가슴을 밀치기도 합니다.

제지하는 구급대원과 승강이를 벌이더니, 이번엔 갑자기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갑니다.

["병원 가야죠. 이거 놔 봐요."]

결국 이 남성은 주취자 공동대응을 위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119 광역수사대는 영상 속 남성 32살 A 씨를 소방활동 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에게 폭행당한 구급대원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9 광역수사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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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한 30대 남성 119구급대원 폭행…소방당국 “엄정 대응”
    • 입력 2019-08-08 08:23:01
    • 수정2019-08-08 0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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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해 소방당국이 이같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도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119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이 구급차에 타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이 남성, 갑자기 구급대원에게 손을 내밉니다.

[구급대원 : "손에 힘 빼세요 아파요."]

구급대원이 이 행동을 제지하자 갑자기 욕을 합니다.

["(XX XXXX) 주임님 잠시만요. 갓길요."]

차를 갓길에 세우고, 구급대원이 밖으로 내리자 이 남성은 비틀거리며 따라 나옵니다.

["내리시게요? (네.) 선생님!!"]

차에서 내린 이 남성은 갑자기 구급대원의 모자를 밀치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또 다른 구급대원의 가슴을 밀치기도 합니다.

제지하는 구급대원과 승강이를 벌이더니, 이번엔 갑자기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갑니다.

["병원 가야죠. 이거 놔 봐요."]

결국 이 남성은 주취자 공동대응을 위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119 광역수사대는 영상 속 남성 32살 A 씨를 소방활동 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에게 폭행당한 구급대원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9 광역수사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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