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공사 갈등으로…홧김에 이웃 2명 살해
입력 2019.08.08 (09:50)
수정 2019.08.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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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의 한 바닷가 마을에 1년 전 이사 온 50대 남성이 이웃 두 명을 흉기로 잇달아 참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새집을 짓는 과정에서 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는데, 이웃이 되고도 앙금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거제의 한 작은 어촌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년여 전 이곳으로 이사 온 50대 남성 A씨가 100m 거리에 사는 이웃 두 명을 잇달아 살해한 겁니다.
A씨는 지난 6일 저녁 57살 B씨의 집을 찾아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옆집 74살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사이가 엄청 나쁘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자영업자 A씨는 지난해 7월 바다와 인접한 이 마을로 이사 오기 위해 새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사 차량이 오가며 먼지와 소음, 주택 균열 등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주거지 신축 공사로 인해 25톤 화물차가 수시로 이 좁은 도로를 지나다니자 '제발 천천히'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범행 현장에서 7㎞ 정도 떨어진 한 부둣가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살해는 우발적이었지만, 내친 김에 평소 사이가 안좋았던 70대 할머니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종혁/경남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주장은 남성 피해자 B씨의 집에 찾아가서 화해를 하려고했는데 B씨가 그 화해를 거절하자 순간 화가 나서..."]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경남 거제의 한 바닷가 마을에 1년 전 이사 온 50대 남성이 이웃 두 명을 흉기로 잇달아 참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새집을 짓는 과정에서 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는데, 이웃이 되고도 앙금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거제의 한 작은 어촌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년여 전 이곳으로 이사 온 50대 남성 A씨가 100m 거리에 사는 이웃 두 명을 잇달아 살해한 겁니다.
A씨는 지난 6일 저녁 57살 B씨의 집을 찾아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옆집 74살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사이가 엄청 나쁘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자영업자 A씨는 지난해 7월 바다와 인접한 이 마을로 이사 오기 위해 새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사 차량이 오가며 먼지와 소음, 주택 균열 등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주거지 신축 공사로 인해 25톤 화물차가 수시로 이 좁은 도로를 지나다니자 '제발 천천히'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범행 현장에서 7㎞ 정도 떨어진 한 부둣가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살해는 우발적이었지만, 내친 김에 평소 사이가 안좋았던 70대 할머니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종혁/경남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주장은 남성 피해자 B씨의 집에 찾아가서 화해를 하려고했는데 B씨가 그 화해를 거절하자 순간 화가 나서..."]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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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집 공사 갈등으로…홧김에 이웃 2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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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8 10:00:27
- 수정2019-08-08 10:03:39
[앵커]
경남 거제의 한 바닷가 마을에 1년 전 이사 온 50대 남성이 이웃 두 명을 흉기로 잇달아 참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새집을 짓는 과정에서 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는데, 이웃이 되고도 앙금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거제의 한 작은 어촌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년여 전 이곳으로 이사 온 50대 남성 A씨가 100m 거리에 사는 이웃 두 명을 잇달아 살해한 겁니다.
A씨는 지난 6일 저녁 57살 B씨의 집을 찾아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옆집 74살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사이가 엄청 나쁘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자영업자 A씨는 지난해 7월 바다와 인접한 이 마을로 이사 오기 위해 새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사 차량이 오가며 먼지와 소음, 주택 균열 등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주거지 신축 공사로 인해 25톤 화물차가 수시로 이 좁은 도로를 지나다니자 '제발 천천히'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범행 현장에서 7㎞ 정도 떨어진 한 부둣가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살해는 우발적이었지만, 내친 김에 평소 사이가 안좋았던 70대 할머니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종혁/경남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주장은 남성 피해자 B씨의 집에 찾아가서 화해를 하려고했는데 B씨가 그 화해를 거절하자 순간 화가 나서..."]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경남 거제의 한 바닷가 마을에 1년 전 이사 온 50대 남성이 이웃 두 명을 흉기로 잇달아 참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새집을 짓는 과정에서 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는데, 이웃이 되고도 앙금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거제의 한 작은 어촌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년여 전 이곳으로 이사 온 50대 남성 A씨가 100m 거리에 사는 이웃 두 명을 잇달아 살해한 겁니다.
A씨는 지난 6일 저녁 57살 B씨의 집을 찾아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옆집 74살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사이가 엄청 나쁘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자영업자 A씨는 지난해 7월 바다와 인접한 이 마을로 이사 오기 위해 새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사 차량이 오가며 먼지와 소음, 주택 균열 등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주거지 신축 공사로 인해 25톤 화물차가 수시로 이 좁은 도로를 지나다니자 '제발 천천히'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범행 현장에서 7㎞ 정도 떨어진 한 부둣가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살해는 우발적이었지만, 내친 김에 평소 사이가 안좋았던 70대 할머니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종혁/경남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의 주장은 남성 피해자 B씨의 집에 찾아가서 화해를 하려고했는데 B씨가 그 화해를 거절하자 순간 화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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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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