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타지도 않는다…친환경·재사용 대책은 ‘부실’
입력 2019.08.08 (21:37)
수정 2019.08.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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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아이스팩이 쓰레기소각장으로 향해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천 도가 넘는 고열에서도, 내용물은 타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아이스팩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게 최선이지만 뒷받침할 대책은 부실합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고 버린 아이스팩을 가위로 잘라봤습니다.
투명한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쏟아져 나옵니다.
정부 권고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우게 됩니다.
묻어도 잘 썩지 않는 고흡수성 폴리머, 태우면 잘 분해될까?
실험을 해봤습니다.
[김용곤/연구소 관계자 : "현재 1,300도 되는 열로 계속 가열하고 있는데 5분 정도 지난 현 상황에서도 불에 타진 않고요."]
자기 무게의 5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머금는 고흡수성 폴리머의 특성 탓에 뜨거울 열에도 잘 타지 않는 겁니다.
소각장에서 타지 않으면 결국 찌꺼기로 땅에 묻혀 고스란히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사용입니다.
일부 유통업체와 자치단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거하는데 아직은 그 양이 미미합니다.
[윤두석/홈쇼핑 편성마케팅팀 : "오히려 한 달에 한 번 오는 게 너무 부족하다, 더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왜 우리 단지는 같이 안 하느냐'고 하면서..."]
어렵사리 수거를 해와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유통업체가 다시 쓸 수 있게 보내려 해도, 크기나 포장재질이 제각각이고 겉에 업체명까지 쓰여 있으니 재사용을 꺼리는 업체가 많습니다.
[공장 관계자 : "이게 아무래도 특정 메이커가 있는 아이스팩들이 많은 경우라서 타 업체로 보내도 이걸 재사용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사용이 급증하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큰 요인이 되고 있지만, 환경부는 사용량과 재활용 실태에 대한 기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이렇게 아이스팩이 쓰레기소각장으로 향해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천 도가 넘는 고열에서도, 내용물은 타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아이스팩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게 최선이지만 뒷받침할 대책은 부실합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고 버린 아이스팩을 가위로 잘라봤습니다.
투명한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쏟아져 나옵니다.
정부 권고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우게 됩니다.
묻어도 잘 썩지 않는 고흡수성 폴리머, 태우면 잘 분해될까?
실험을 해봤습니다.
[김용곤/연구소 관계자 : "현재 1,300도 되는 열로 계속 가열하고 있는데 5분 정도 지난 현 상황에서도 불에 타진 않고요."]
자기 무게의 5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머금는 고흡수성 폴리머의 특성 탓에 뜨거울 열에도 잘 타지 않는 겁니다.
소각장에서 타지 않으면 결국 찌꺼기로 땅에 묻혀 고스란히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사용입니다.
일부 유통업체와 자치단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거하는데 아직은 그 양이 미미합니다.
[윤두석/홈쇼핑 편성마케팅팀 : "오히려 한 달에 한 번 오는 게 너무 부족하다, 더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왜 우리 단지는 같이 안 하느냐'고 하면서..."]
어렵사리 수거를 해와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유통업체가 다시 쓸 수 있게 보내려 해도, 크기나 포장재질이 제각각이고 겉에 업체명까지 쓰여 있으니 재사용을 꺼리는 업체가 많습니다.
[공장 관계자 : "이게 아무래도 특정 메이커가 있는 아이스팩들이 많은 경우라서 타 업체로 보내도 이걸 재사용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사용이 급증하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큰 요인이 되고 있지만, 환경부는 사용량과 재활용 실태에 대한 기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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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팩 타지도 않는다…친환경·재사용 대책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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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08 21: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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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스팩이 쓰레기소각장으로 향해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천 도가 넘는 고열에서도, 내용물은 타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아이스팩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게 최선이지만 뒷받침할 대책은 부실합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고 버린 아이스팩을 가위로 잘라봤습니다.
투명한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쏟아져 나옵니다.
정부 권고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우게 됩니다.
묻어도 잘 썩지 않는 고흡수성 폴리머, 태우면 잘 분해될까?
실험을 해봤습니다.
[김용곤/연구소 관계자 : "현재 1,300도 되는 열로 계속 가열하고 있는데 5분 정도 지난 현 상황에서도 불에 타진 않고요."]
자기 무게의 5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머금는 고흡수성 폴리머의 특성 탓에 뜨거울 열에도 잘 타지 않는 겁니다.
소각장에서 타지 않으면 결국 찌꺼기로 땅에 묻혀 고스란히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사용입니다.
일부 유통업체와 자치단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거하는데 아직은 그 양이 미미합니다.
[윤두석/홈쇼핑 편성마케팅팀 : "오히려 한 달에 한 번 오는 게 너무 부족하다, 더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왜 우리 단지는 같이 안 하느냐'고 하면서..."]
어렵사리 수거를 해와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유통업체가 다시 쓸 수 있게 보내려 해도, 크기나 포장재질이 제각각이고 겉에 업체명까지 쓰여 있으니 재사용을 꺼리는 업체가 많습니다.
[공장 관계자 : "이게 아무래도 특정 메이커가 있는 아이스팩들이 많은 경우라서 타 업체로 보내도 이걸 재사용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사용이 급증하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큰 요인이 되고 있지만, 환경부는 사용량과 재활용 실태에 대한 기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이렇게 아이스팩이 쓰레기소각장으로 향해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천 도가 넘는 고열에서도, 내용물은 타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아이스팩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게 최선이지만 뒷받침할 대책은 부실합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고 버린 아이스팩을 가위로 잘라봤습니다.
투명한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쏟아져 나옵니다.
정부 권고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우게 됩니다.
묻어도 잘 썩지 않는 고흡수성 폴리머, 태우면 잘 분해될까?
실험을 해봤습니다.
[김용곤/연구소 관계자 : "현재 1,300도 되는 열로 계속 가열하고 있는데 5분 정도 지난 현 상황에서도 불에 타진 않고요."]
자기 무게의 5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머금는 고흡수성 폴리머의 특성 탓에 뜨거울 열에도 잘 타지 않는 겁니다.
소각장에서 타지 않으면 결국 찌꺼기로 땅에 묻혀 고스란히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사용입니다.
일부 유통업체와 자치단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거하는데 아직은 그 양이 미미합니다.
[윤두석/홈쇼핑 편성마케팅팀 : "오히려 한 달에 한 번 오는 게 너무 부족하다, 더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왜 우리 단지는 같이 안 하느냐'고 하면서..."]
어렵사리 수거를 해와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유통업체가 다시 쓸 수 있게 보내려 해도, 크기나 포장재질이 제각각이고 겉에 업체명까지 쓰여 있으니 재사용을 꺼리는 업체가 많습니다.
[공장 관계자 : "이게 아무래도 특정 메이커가 있는 아이스팩들이 많은 경우라서 타 업체로 보내도 이걸 재사용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사용이 급증하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큰 요인이 되고 있지만, 환경부는 사용량과 재활용 실태에 대한 기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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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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