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리그는 김보경 시대, 우승과 구독자 모두 노린다

입력 2019.08.08 (21:48) 수정 2019.08.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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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김보경이 2주 연속 라운드 MVP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0골 도움 6개로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중인 김보경은 울산을 선두로 이끌며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때 '제2의 박지성'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축구의 기대주였던 김보경.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이끌며 잉글랜드 무대까지 진출했지만, 이후 김보경의 존재감은 약해졌습니다.

국내 복귀와 일본 진출을 반복하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울산으로 돌아온 김보경은 축구에 눈을 뜬 듯 펄펄 날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구전, K리그 복귀를 알린 환상적인 득점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머리로, 발로 김보경은 팀이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든 해결사로 등장했습니다.

10골 도움 6개로 인생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보경은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선정되며 K리그 무대를 휩쓸고 있습니다.

[김보경/울산 현대 : "20대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김보경이 골을 넣을 때마다 펼치는 하트 세리머니도 이젠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김보경/울산 현대 : "이렇게 눈을 가리고 하다가 이게 뭔가 생각할 때 하트를 딱 만드는 팬분들도 어떤 선수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걸 재미있어하시기 때문에."]

그라운드 밖에서는 유튜버 KBK로도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훈련 영상이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보경/울산 현대 : "후배들 보면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였는데, 영상으로 만들면 원하는 선수들은 보겠구나 생각해서 수익은 구독자 분이나 K리그를 위해 쓰고 싶어요."]

뒤늦게 찾아 온 전성기에 축구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 김보경.

울산의 우승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꽃피울 때까지 KBK 김보경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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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K리그는 김보경 시대, 우승과 구독자 모두 노린다
    • 입력 2019-08-08 21:52:50
    • 수정2019-08-08 2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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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김보경이 2주 연속 라운드 MVP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0골 도움 6개로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중인 김보경은 울산을 선두로 이끌며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때 '제2의 박지성'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축구의 기대주였던 김보경.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이끌며 잉글랜드 무대까지 진출했지만, 이후 김보경의 존재감은 약해졌습니다.

국내 복귀와 일본 진출을 반복하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울산으로 돌아온 김보경은 축구에 눈을 뜬 듯 펄펄 날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구전, K리그 복귀를 알린 환상적인 득점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머리로, 발로 김보경은 팀이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든 해결사로 등장했습니다.

10골 도움 6개로 인생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보경은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선정되며 K리그 무대를 휩쓸고 있습니다.

[김보경/울산 현대 : "20대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김보경이 골을 넣을 때마다 펼치는 하트 세리머니도 이젠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김보경/울산 현대 : "이렇게 눈을 가리고 하다가 이게 뭔가 생각할 때 하트를 딱 만드는 팬분들도 어떤 선수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걸 재미있어하시기 때문에."]

그라운드 밖에서는 유튜버 KBK로도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훈련 영상이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보경/울산 현대 : "후배들 보면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였는데, 영상으로 만들면 원하는 선수들은 보겠구나 생각해서 수익은 구독자 분이나 K리그를 위해 쓰고 싶어요."]

뒤늦게 찾아 온 전성기에 축구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 김보경.

울산의 우승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꽃피울 때까지 KBK 김보경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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