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반대, 헌법 개정 반대’ 야스쿠니 앞 촛불행진
입력 2019.08.11 (12:03)
수정 2019.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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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反) 아베 구호는 일본 도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제 침략 전쟁의 상징이죠.
어제(10일) 야스쿠니 신사까지 한일 시민들의 촛불 행진이 있었는데 일본 우익들은 '혐한 맞불 시위'로 평화 행진을 위협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화를 지키자! 야스쿠니 반대!"]
한·일 시민 5백여 명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나아갑니다.
침략 전쟁에 동원됐다 희생된 조선인 2만 여명의 야스쿠니 합사 취소, 또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일본에 평화 헌법에 손대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황 폐하를 모욕하는 (조센징은) 일본을 떠나라!"]
일본 우익 단체들의 '혐한 맞불 시위'도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경찰의 차단막 너머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평화롭게 행진하는 시위대와, 심지어 취재진까지 위협했습니다.
["조선의 TV, 뭘 보도하려고 하는 거야?"]
극우 산케이신문은 야스쿠니 창건 150년인 올해, "아베는 신사 참배를 재개하라"는 사설을 싣는 등 우익 결집은 확연합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도 아베 정부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게 최대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치다 마사토시/변호사 : "아베 정권 하는 일은 잘못됐고, 동시에 한국에도 '일본인들은 결코 아베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시가 강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는 오히려 일본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서경/'평화의 소녀상' 작가 : "(많은 일본인들이) '평화의 소녀상'의 내용을 읽어주셨고,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부인하는 아베 정권을 '후기 식민주의'라며 규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반(反) 아베 구호는 일본 도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제 침략 전쟁의 상징이죠.
어제(10일) 야스쿠니 신사까지 한일 시민들의 촛불 행진이 있었는데 일본 우익들은 '혐한 맞불 시위'로 평화 행진을 위협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화를 지키자! 야스쿠니 반대!"]
한·일 시민 5백여 명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나아갑니다.
침략 전쟁에 동원됐다 희생된 조선인 2만 여명의 야스쿠니 합사 취소, 또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일본에 평화 헌법에 손대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황 폐하를 모욕하는 (조센징은) 일본을 떠나라!"]
일본 우익 단체들의 '혐한 맞불 시위'도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경찰의 차단막 너머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평화롭게 행진하는 시위대와, 심지어 취재진까지 위협했습니다.
["조선의 TV, 뭘 보도하려고 하는 거야?"]
극우 산케이신문은 야스쿠니 창건 150년인 올해, "아베는 신사 참배를 재개하라"는 사설을 싣는 등 우익 결집은 확연합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도 아베 정부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게 최대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치다 마사토시/변호사 : "아베 정권 하는 일은 잘못됐고, 동시에 한국에도 '일본인들은 결코 아베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시가 강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는 오히려 일본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서경/'평화의 소녀상' 작가 : "(많은 일본인들이) '평화의 소녀상'의 내용을 읽어주셨고,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부인하는 아베 정권을 '후기 식민주의'라며 규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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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반대, 헌법 개정 반대’ 야스쿠니 앞 촛불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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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1 12:06:03
- 수정2019-08-11 12:11:50
[앵커]
반(反) 아베 구호는 일본 도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제 침략 전쟁의 상징이죠.
어제(10일) 야스쿠니 신사까지 한일 시민들의 촛불 행진이 있었는데 일본 우익들은 '혐한 맞불 시위'로 평화 행진을 위협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화를 지키자! 야스쿠니 반대!"]
한·일 시민 5백여 명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나아갑니다.
침략 전쟁에 동원됐다 희생된 조선인 2만 여명의 야스쿠니 합사 취소, 또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일본에 평화 헌법에 손대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황 폐하를 모욕하는 (조센징은) 일본을 떠나라!"]
일본 우익 단체들의 '혐한 맞불 시위'도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경찰의 차단막 너머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평화롭게 행진하는 시위대와, 심지어 취재진까지 위협했습니다.
["조선의 TV, 뭘 보도하려고 하는 거야?"]
극우 산케이신문은 야스쿠니 창건 150년인 올해, "아베는 신사 참배를 재개하라"는 사설을 싣는 등 우익 결집은 확연합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도 아베 정부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게 최대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치다 마사토시/변호사 : "아베 정권 하는 일은 잘못됐고, 동시에 한국에도 '일본인들은 결코 아베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시가 강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는 오히려 일본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서경/'평화의 소녀상' 작가 : "(많은 일본인들이) '평화의 소녀상'의 내용을 읽어주셨고,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부인하는 아베 정권을 '후기 식민주의'라며 규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반(反) 아베 구호는 일본 도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제 침략 전쟁의 상징이죠.
어제(10일) 야스쿠니 신사까지 한일 시민들의 촛불 행진이 있었는데 일본 우익들은 '혐한 맞불 시위'로 평화 행진을 위협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화를 지키자! 야스쿠니 반대!"]
한·일 시민 5백여 명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나아갑니다.
침략 전쟁에 동원됐다 희생된 조선인 2만 여명의 야스쿠니 합사 취소, 또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일본에 평화 헌법에 손대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황 폐하를 모욕하는 (조센징은) 일본을 떠나라!"]
일본 우익 단체들의 '혐한 맞불 시위'도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경찰의 차단막 너머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평화롭게 행진하는 시위대와, 심지어 취재진까지 위협했습니다.
["조선의 TV, 뭘 보도하려고 하는 거야?"]
극우 산케이신문은 야스쿠니 창건 150년인 올해, "아베는 신사 참배를 재개하라"는 사설을 싣는 등 우익 결집은 확연합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도 아베 정부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게 최대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치다 마사토시/변호사 : "아베 정권 하는 일은 잘못됐고, 동시에 한국에도 '일본인들은 결코 아베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시가 강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는 오히려 일본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서경/'평화의 소녀상' 작가 : "(많은 일본인들이) '평화의 소녀상'의 내용을 읽어주셨고,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부인하는 아베 정권을 '후기 식민주의'라며 규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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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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