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아파트 정전 잇따라…주민 큰 불편

입력 2019.08.11 (12:06) 수정 2019.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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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를 기록한 지난 밤 경기도 시흥과 고양의 아파트에선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선 플라스틱 용기 등을 쌓아둔 야적장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집 안, 잠든 아이 옆에 휴대용 무선 선풍기 한 대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겨 에어컨을 틀 수 없다 보니 임시 방편으로 켠 겁니다.

[손OO/주민 : "아이들이 고생이죠. 너무 더우니까. 냉장고나 이런 것도 지금 다 녹아가지고..."]

어젯밤 9시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2개동 34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3명이 갇혔다 30분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전기가 다시 들어 온 시간은 오늘 새벽 2시 40분 쯤.

6시간 가까이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무더위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흥시는 아파트 자체 전기 설비가 고장나 정전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단지 2곳도 1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열대야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 공급 장치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떡해. 불이 안 꺼져, 더 커져."]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8시 20분쯤 경기도 광주의 한 야적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용묵/목격자 : "많이 불이 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라가지고 달려와보니까 불 튀는 펑 소리도 나고..."]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10여 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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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속 아파트 정전 잇따라…주민 큰 불편
    • 입력 2019-08-11 12:07:52
    • 수정2019-08-11 12: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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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를 기록한 지난 밤 경기도 시흥과 고양의 아파트에선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선 플라스틱 용기 등을 쌓아둔 야적장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집 안, 잠든 아이 옆에 휴대용 무선 선풍기 한 대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겨 에어컨을 틀 수 없다 보니 임시 방편으로 켠 겁니다.

[손OO/주민 : "아이들이 고생이죠. 너무 더우니까. 냉장고나 이런 것도 지금 다 녹아가지고..."]

어젯밤 9시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2개동 34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3명이 갇혔다 30분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전기가 다시 들어 온 시간은 오늘 새벽 2시 40분 쯤.

6시간 가까이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무더위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흥시는 아파트 자체 전기 설비가 고장나 정전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단지 2곳도 1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열대야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 공급 장치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떡해. 불이 안 꺼져, 더 커져."]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8시 20분쯤 경기도 광주의 한 야적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용묵/목격자 : "많이 불이 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라가지고 달려와보니까 불 튀는 펑 소리도 나고..."]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10여 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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