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0주째 주말 시위…보통선거로 요구 확대

입력 2019.08.12 (06:12) 수정 2019.08.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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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홍콩에서는 또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이 10주째라는데요.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재연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이제 '반중 친미' 성향을 띄어 가면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이 사람들로 들어찼습니다.

6월 9일 송환법을 반대하기 위해 시작된 시위가 10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경찰이 허가한 첫 대형 집회기도 합니다.

[시위 참가자 : "경찰은 시위 양상에 따라 진술을 바꿔 가는 것 같습니다. 젊은 층도 시위 전략을 바꿔 가야 할 것 같아요."]

시위대는 이제, 강경 진압에 나선 경찰을 문책하고, 진정한 보통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등장한 성조기는 이번 시위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 주권반환을 기념해 중국 정부가 선물한 동상을 또 훼손해 강한 반중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날이 어두워지자 폭력으로 물들었습니다.

경찰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위대를 겨냥해 지하철 역에 최루탄을 쏘는가하면 도로에서도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일부를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 "지하철 역 안에 최루탄을 쏘면 어떡하란 말이냐! 제발 짐승처럼 굴지말고 사람답게 행동해라!"]

이번 시위에서만 16명이 체포되는 등 6월 이후 6백 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도 외국인과 중국 본토인들에게 홍콩 시위 지지를 호소하는 공항 연좌시위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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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10주째 주말 시위…보통선거로 요구 확대
    • 입력 2019-08-12 06:16:50
    • 수정2019-08-12 08: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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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홍콩에서는 또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이 10주째라는데요.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재연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이제 '반중 친미' 성향을 띄어 가면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이 사람들로 들어찼습니다.

6월 9일 송환법을 반대하기 위해 시작된 시위가 10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경찰이 허가한 첫 대형 집회기도 합니다.

[시위 참가자 : "경찰은 시위 양상에 따라 진술을 바꿔 가는 것 같습니다. 젊은 층도 시위 전략을 바꿔 가야 할 것 같아요."]

시위대는 이제, 강경 진압에 나선 경찰을 문책하고, 진정한 보통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등장한 성조기는 이번 시위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 주권반환을 기념해 중국 정부가 선물한 동상을 또 훼손해 강한 반중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날이 어두워지자 폭력으로 물들었습니다.

경찰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위대를 겨냥해 지하철 역에 최루탄을 쏘는가하면 도로에서도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일부를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 "지하철 역 안에 최루탄을 쏘면 어떡하란 말이냐! 제발 짐승처럼 굴지말고 사람답게 행동해라!"]

이번 시위에서만 16명이 체포되는 등 6월 이후 6백 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도 외국인과 중국 본토인들에게 홍콩 시위 지지를 호소하는 공항 연좌시위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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