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에서 불법 의료시술·금품수수 정황
입력 2019.08.12 (15:30)
수정 2019.08.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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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억∼60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직원들이 불법시술과 금품수수 등 비위를 저지른 것이 내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이 최근 공시한 내부감사 보고서를 보면, 의학원 치과위생사 A씨는 지인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감독 없이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면허가 있는 의료인만 면허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A씨는 친구 아버지를 원내 치과로 불러 임플란트 식립 등 불법시술을 일부 진행했고, 치과의사가 발행해야 하는 치과기공물 제작의뢰서를 위조·작성했습니다.
또 친구에게 영상의료기 촬영을 해 주며 다른 환자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임의로 치료비를 받지 않거나 할인해 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사용지, 멸균백, 주삿바늘 등 소모성 물품을 비축해두는 중앙창고 업무 담당자 B씨는 물품 납품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는 업체가 납품한 물품을 다시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횡령하고, 대금 중 일부를 업체에서 받았습니다.
감사실은 B씨가 다수 업체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1천81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B씨가 거래업체의 향응을 받고 물품 출고 전산 기록도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감사실은 치과 위생사 A씨와 중앙창고 담당자 B씨를 검찰에 고발할 것과 이들이 의학원에 끼친 금전적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받을 것 등을 원자력의학원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암 진료 등을 위해 1963년 설립된 공공기관입니다.
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이 최근 공시한 내부감사 보고서를 보면, 의학원 치과위생사 A씨는 지인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감독 없이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면허가 있는 의료인만 면허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A씨는 친구 아버지를 원내 치과로 불러 임플란트 식립 등 불법시술을 일부 진행했고, 치과의사가 발행해야 하는 치과기공물 제작의뢰서를 위조·작성했습니다.
또 친구에게 영상의료기 촬영을 해 주며 다른 환자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임의로 치료비를 받지 않거나 할인해 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사용지, 멸균백, 주삿바늘 등 소모성 물품을 비축해두는 중앙창고 업무 담당자 B씨는 물품 납품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는 업체가 납품한 물품을 다시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횡령하고, 대금 중 일부를 업체에서 받았습니다.
감사실은 B씨가 다수 업체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1천81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B씨가 거래업체의 향응을 받고 물품 출고 전산 기록도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감사실은 치과 위생사 A씨와 중앙창고 담당자 B씨를 검찰에 고발할 것과 이들이 의학원에 끼친 금전적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받을 것 등을 원자력의학원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암 진료 등을 위해 1963년 설립된 공공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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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의학원에서 불법 의료시술·금품수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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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2 15:30:10
- 수정2019-08-12 15:39:28

연간 500억∼60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직원들이 불법시술과 금품수수 등 비위를 저지른 것이 내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이 최근 공시한 내부감사 보고서를 보면, 의학원 치과위생사 A씨는 지인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감독 없이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면허가 있는 의료인만 면허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A씨는 친구 아버지를 원내 치과로 불러 임플란트 식립 등 불법시술을 일부 진행했고, 치과의사가 발행해야 하는 치과기공물 제작의뢰서를 위조·작성했습니다.
또 친구에게 영상의료기 촬영을 해 주며 다른 환자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임의로 치료비를 받지 않거나 할인해 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사용지, 멸균백, 주삿바늘 등 소모성 물품을 비축해두는 중앙창고 업무 담당자 B씨는 물품 납품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는 업체가 납품한 물품을 다시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횡령하고, 대금 중 일부를 업체에서 받았습니다.
감사실은 B씨가 다수 업체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1천81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B씨가 거래업체의 향응을 받고 물품 출고 전산 기록도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감사실은 치과 위생사 A씨와 중앙창고 담당자 B씨를 검찰에 고발할 것과 이들이 의학원에 끼친 금전적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받을 것 등을 원자력의학원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암 진료 등을 위해 1963년 설립된 공공기관입니다.
원자력의학원 감사실이 최근 공시한 내부감사 보고서를 보면, 의학원 치과위생사 A씨는 지인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감독 없이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면허가 있는 의료인만 면허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A씨는 친구 아버지를 원내 치과로 불러 임플란트 식립 등 불법시술을 일부 진행했고, 치과의사가 발행해야 하는 치과기공물 제작의뢰서를 위조·작성했습니다.
또 친구에게 영상의료기 촬영을 해 주며 다른 환자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임의로 치료비를 받지 않거나 할인해 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사용지, 멸균백, 주삿바늘 등 소모성 물품을 비축해두는 중앙창고 업무 담당자 B씨는 물품 납품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는 업체가 납품한 물품을 다시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횡령하고, 대금 중 일부를 업체에서 받았습니다.
감사실은 B씨가 다수 업체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1천81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B씨가 거래업체의 향응을 받고 물품 출고 전산 기록도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감사실은 치과 위생사 A씨와 중앙창고 담당자 B씨를 검찰에 고발할 것과 이들이 의학원에 끼친 금전적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받을 것 등을 원자력의학원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암 진료 등을 위해 1963년 설립된 공공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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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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