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밴쯔 허위 과장광고 벌금 5백만 원

입력 2019.08.12 (19:30) 수정 2019.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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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독자 320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밴쯔'가 건강기능식품을 허위 과장 광고한 혐의로 벌금 5백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밴쯔는 단순히 구독자의 제품 사용후기를 올렸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영향력이 큰 유튜버인 만큼 보다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독자 320만 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고도 근육질 몸매를 유지해 유명세를 더했습니다.

라면 5개를 한꺼번에 끓여 먹는 이 영상은 조회수 120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부터 대전에서 건강기능식품업체를 운영해온 밴쯔는 자신이 판매하는 다이어트 보조제품을 허위 과장 광고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만수/유튜버 '밴쯔' : "막 무조건 살이 쭉쭉 빠지는 마법의 제품은 아니에요."]

밴쯔는 구독자의 제품 사용 후기를 SNS에 동영상으로 올렸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밴쯔의 활동 내용을 보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사용후기 만으로 소비자에게 오인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를 속일 의도가 없었더라도 영향력이 큰 유튜버인 만큼 엄격한 잣대 적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밴쯔는 항소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만수/유투버 '밴쯔' : "(구매자가)카페에 올려주신 걸 토대로 자사 SNS에 올렸는데 그게 만약에 처벌받는 이유가 된다면 그거는 저도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밴쯔 선고공판에는 유튜브 구독자 등 중고등학생 20여 명이 방청석을 가득 채워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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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유튜버 밴쯔 허위 과장광고 벌금 5백만 원
    • 입력 2019-08-12 19:31:32
    • 수정2019-08-12 1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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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독자 320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밴쯔'가 건강기능식품을 허위 과장 광고한 혐의로 벌금 5백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밴쯔는 단순히 구독자의 제품 사용후기를 올렸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영향력이 큰 유튜버인 만큼 보다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독자 320만 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고도 근육질 몸매를 유지해 유명세를 더했습니다.

라면 5개를 한꺼번에 끓여 먹는 이 영상은 조회수 120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부터 대전에서 건강기능식품업체를 운영해온 밴쯔는 자신이 판매하는 다이어트 보조제품을 허위 과장 광고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만수/유튜버 '밴쯔' : "막 무조건 살이 쭉쭉 빠지는 마법의 제품은 아니에요."]

밴쯔는 구독자의 제품 사용 후기를 SNS에 동영상으로 올렸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밴쯔의 활동 내용을 보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사용후기 만으로 소비자에게 오인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를 속일 의도가 없었더라도 영향력이 큰 유튜버인 만큼 엄격한 잣대 적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밴쯔는 항소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만수/유투버 '밴쯔' : "(구매자가)카페에 올려주신 걸 토대로 자사 SNS에 올렸는데 그게 만약에 처벌받는 이유가 된다면 그거는 저도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밴쯔 선고공판에는 유튜브 구독자 등 중고등학생 20여 명이 방청석을 가득 채워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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