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도 ‘해방의 기쁨’을…광복절 이색 수중 퍼포먼스

입력 2019.08.12 (19:33) 수정 2019.08.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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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광복절은 시기적으로 냉랭해진 한일 관계와 맞물려 그 의미가 더 부각되는 모습인데요.

한 대형 수족관이 처음으로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색 수중 공연을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족관 물고기와 함께하는 해방의 기쁨,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무명의 독립열사.

이렇게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덕분에 35년만에 해방의 기쁨을 맞게 됩니다.

평소 인어공주나 인기 만화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수족관 다이버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

오늘만큼은 당당한 독립 투사로 변신했습니다.

[손강호/수중 공연 전문 다이버 : "많은 수중 공연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봤는데 이번 역할에는 엄중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겨내는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낯선 대형 태극기의 등장에 가오리류의 대형 물고기들은 무대 중앙을 맴돌며 관심을 보이고.

정어리와 같은 작은 물고기들은 평소와 달리 먹이를 앞에 두고도 슬슬 피하며 눈치를 봅니다.

가족 단위나 해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수족관에서 광복절에 맞춰 특별 공연을 마련한 건 수족관이 문을 연지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권해경/공연 기획자 : "호기심에 태극기를 건드려보는 생물도 있었고요, 거북이들은 워낙 호기심이 많다 보니까 주변에서 지켜보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수중 생물들과 함께 꾸미는 이색 공연은 광복절 당일 네 차례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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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들도 ‘해방의 기쁨’을…광복절 이색 수중 퍼포먼스
    • 입력 2019-08-12 19:35:52
    • 수정2019-08-12 19:54:30
    뉴스 7
[앵커]

올해 광복절은 시기적으로 냉랭해진 한일 관계와 맞물려 그 의미가 더 부각되는 모습인데요.

한 대형 수족관이 처음으로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색 수중 공연을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족관 물고기와 함께하는 해방의 기쁨,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무명의 독립열사.

이렇게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덕분에 35년만에 해방의 기쁨을 맞게 됩니다.

평소 인어공주나 인기 만화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수족관 다이버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

오늘만큼은 당당한 독립 투사로 변신했습니다.

[손강호/수중 공연 전문 다이버 : "많은 수중 공연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봤는데 이번 역할에는 엄중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겨내는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낯선 대형 태극기의 등장에 가오리류의 대형 물고기들은 무대 중앙을 맴돌며 관심을 보이고.

정어리와 같은 작은 물고기들은 평소와 달리 먹이를 앞에 두고도 슬슬 피하며 눈치를 봅니다.

가족 단위나 해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수족관에서 광복절에 맞춰 특별 공연을 마련한 건 수족관이 문을 연지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권해경/공연 기획자 : "호기심에 태극기를 건드려보는 생물도 있었고요, 거북이들은 워낙 호기심이 많다 보니까 주변에서 지켜보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수중 생물들과 함께 꾸미는 이색 공연은 광복절 당일 네 차례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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