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이어 시의회도 반일 규탄대회

입력 2019.08.12 (22:39) 수정 2019.08.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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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부산시가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 축소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부산시의회도 일본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시의회는 일본 전범 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하는 조례도 제정하기로 했는데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과잉 대응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의원들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조치를 규탄하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급소를 노려 심각한 타격을 가하겠다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규정한 성명서도 채택했습니다.

 박인영/부산시의회 의장 [녹취]
 "한일 양국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야당 의원들도 모두 결의대회에 동참했습니다.

 오은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녹취]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행위를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부산시의회는 또 일본 전범 기업의 공공구매와 수의계약을 제한하고 부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범 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하는 조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성 시의원들은 일본 위안부 소녀상 되기 운동에 동참하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남구 당협위원장과 시의원들은 UN 참전 용사 기념물이 일본 욱일기 모양을 빼닮았다며 부산시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정치권의 잇따른 일본정부 규탄 행보가 시민들의 불매운동 등과 맞물려 공감을 얻기도 하지만 자칫 과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박재욱/신라대 교수[인터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나 방안을 놓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크죠."
"
 한일갈등 이슈에 편승한 일회성 이벤트나 급조된 이슈화가 아니라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바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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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에 이어 시의회도 반일 규탄대회
    • 입력 2019-08-12 22:39:04
    • 수정2019-08-13 10:10:21
    뉴스9(부산)
 [앵커멘트]  부산시가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 축소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부산시의회도 일본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시의회는 일본 전범 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하는 조례도 제정하기로 했는데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과잉 대응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의원들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조치를 규탄하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급소를 노려 심각한 타격을 가하겠다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규정한 성명서도 채택했습니다.  박인영/부산시의회 의장 [녹취]  "한일 양국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야당 의원들도 모두 결의대회에 동참했습니다.  오은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녹취]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행위를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부산시의회는 또 일본 전범 기업의 공공구매와 수의계약을 제한하고 부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범 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하는 조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성 시의원들은 일본 위안부 소녀상 되기 운동에 동참하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남구 당협위원장과 시의원들은 UN 참전 용사 기념물이 일본 욱일기 모양을 빼닮았다며 부산시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정치권의 잇따른 일본정부 규탄 행보가 시민들의 불매운동 등과 맞물려 공감을 얻기도 하지만 자칫 과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박재욱/신라대 교수[인터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나 방안을 놓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크죠." "  한일갈등 이슈에 편승한 일회성 이벤트나 급조된 이슈화가 아니라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바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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