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전 세계 홍보전 돌입…의사·간호사도 강경진압 항의 농성
입력 2019.08.13 (19:21)
수정 2019.08.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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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인한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시위대가 온라인 모금과 홍보전에 나섰으며, 의료인들도 경찰 과잉진압 규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 홍보를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싣기 위한 이 모금 운동에는 3시간 동안 2만 2천500여 명이 참여해 무려 1천540만 홍콩달러(약 30억 원)의 돈이 모였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게재해 최근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세계 각국에 홍콩 정부가 반대자를 탄압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경찰은 '화학무기'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근거리 사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최근 시위에서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의 모금을 통해 1천만 홍콩달러(약 15억원)의 돈을 모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13개국 20개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에는 더 많은 매체에 광고를 실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등 홍콩 의료계도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병원 3곳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데 이어 이날 최소 13개 병원에서 집단 농성이 벌어졌습니다.
농성에 동참한 병원은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홍콩아동병원, 카오룽병원 등으로, 의료진 5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 홍보를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싣기 위한 이 모금 운동에는 3시간 동안 2만 2천500여 명이 참여해 무려 1천540만 홍콩달러(약 30억 원)의 돈이 모였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게재해 최근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세계 각국에 홍콩 정부가 반대자를 탄압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경찰은 '화학무기'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근거리 사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최근 시위에서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의 모금을 통해 1천만 홍콩달러(약 15억원)의 돈을 모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13개국 20개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에는 더 많은 매체에 광고를 실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등 홍콩 의료계도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병원 3곳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데 이어 이날 최소 13개 병원에서 집단 농성이 벌어졌습니다.
농성에 동참한 병원은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홍콩아동병원, 카오룽병원 등으로, 의료진 5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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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3 19: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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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인한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시위대가 온라인 모금과 홍보전에 나섰으며, 의료인들도 경찰 과잉진압 규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 홍보를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싣기 위한 이 모금 운동에는 3시간 동안 2만 2천500여 명이 참여해 무려 1천540만 홍콩달러(약 30억 원)의 돈이 모였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게재해 최근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세계 각국에 홍콩 정부가 반대자를 탄압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경찰은 '화학무기'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근거리 사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최근 시위에서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의 모금을 통해 1천만 홍콩달러(약 15억원)의 돈을 모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13개국 20개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에는 더 많은 매체에 광고를 실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등 홍콩 의료계도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병원 3곳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데 이어 이날 최소 13개 병원에서 집단 농성이 벌어졌습니다.
농성에 동참한 병원은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홍콩아동병원, 카오룽병원 등으로, 의료진 5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 홍보를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싣기 위한 이 모금 운동에는 3시간 동안 2만 2천500여 명이 참여해 무려 1천540만 홍콩달러(약 30억 원)의 돈이 모였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세계 각국 언론에 광고를 게재해 최근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강도 높게 규탄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세계 각국에 홍콩 정부가 반대자를 탄압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경찰은 '화학무기'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근거리 사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최근 시위에서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의 모금을 통해 1천만 홍콩달러(약 15억원)의 돈을 모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13개국 20개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에는 더 많은 매체에 광고를 실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등 홍콩 의료계도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병원 3곳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데 이어 이날 최소 13개 병원에서 집단 농성이 벌어졌습니다.
농성에 동참한 병원은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홍콩아동병원, 카오룽병원 등으로, 의료진 5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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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기자 sw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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