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살 할머니의 투혼, 마스터즈 수영 감동의 역영
입력 2019.08.13 (21:54)
수정 2019.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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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3살 할머니가 마스터스 수영 대회에서 100m를 완영했습니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아마노 토시코 할머니의 아름다운 역영이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장에 휠체어를 탄 백발의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출발대에 올라섭니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물속에선 땅 위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93살 할머니의 투혼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로 힘을 보탰고 결국, 끝까지 완주해냈습니다.
물 밖으로 나와 힘겹게 휠체어에 올라탄 아마노 할머니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일본/93살/대회 최고령 참가자 : "모르는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아서 고마웠습니다. 지금 93세인데 100세까지 헤엄치고 싶습니다."]
아마노 할머니는 9살에 수영을 시작해 86년 1회 대회 때부터 참가해오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 : "헤엄치는 것엔 나라가 없으니까, 모두 똑같이 배우고 헤엄치는 점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32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최연숙 씨도 환갑의 나이로 37년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최연숙/수영 동호인 : "잊고 살았던 저를 찾는 과정이었어요. 고통스러웠지만 이 순간을 뛰어넘지 않으면 (앞으로 제게 남은) 40년 정도의 인생에서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 내서 도전했습니다."]
진정한 수영인들의 축제가 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93살 할머니가 마스터스 수영 대회에서 100m를 완영했습니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아마노 토시코 할머니의 아름다운 역영이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장에 휠체어를 탄 백발의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출발대에 올라섭니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물속에선 땅 위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93살 할머니의 투혼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로 힘을 보탰고 결국, 끝까지 완주해냈습니다.
물 밖으로 나와 힘겹게 휠체어에 올라탄 아마노 할머니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일본/93살/대회 최고령 참가자 : "모르는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아서 고마웠습니다. 지금 93세인데 100세까지 헤엄치고 싶습니다."]
아마노 할머니는 9살에 수영을 시작해 86년 1회 대회 때부터 참가해오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 : "헤엄치는 것엔 나라가 없으니까, 모두 똑같이 배우고 헤엄치는 점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32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최연숙 씨도 환갑의 나이로 37년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최연숙/수영 동호인 : "잊고 살았던 저를 찾는 과정이었어요. 고통스러웠지만 이 순간을 뛰어넘지 않으면 (앞으로 제게 남은) 40년 정도의 인생에서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 내서 도전했습니다."]
진정한 수영인들의 축제가 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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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살 할머니의 투혼, 마스터즈 수영 감동의 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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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3 21:57:08
- 수정2019-08-13 22:00:15
[앵커]
93살 할머니가 마스터스 수영 대회에서 100m를 완영했습니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아마노 토시코 할머니의 아름다운 역영이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장에 휠체어를 탄 백발의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출발대에 올라섭니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물속에선 땅 위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93살 할머니의 투혼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로 힘을 보탰고 결국, 끝까지 완주해냈습니다.
물 밖으로 나와 힘겹게 휠체어에 올라탄 아마노 할머니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일본/93살/대회 최고령 참가자 : "모르는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아서 고마웠습니다. 지금 93세인데 100세까지 헤엄치고 싶습니다."]
아마노 할머니는 9살에 수영을 시작해 86년 1회 대회 때부터 참가해오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 : "헤엄치는 것엔 나라가 없으니까, 모두 똑같이 배우고 헤엄치는 점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32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최연숙 씨도 환갑의 나이로 37년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최연숙/수영 동호인 : "잊고 살았던 저를 찾는 과정이었어요. 고통스러웠지만 이 순간을 뛰어넘지 않으면 (앞으로 제게 남은) 40년 정도의 인생에서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 내서 도전했습니다."]
진정한 수영인들의 축제가 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93살 할머니가 마스터스 수영 대회에서 100m를 완영했습니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아마노 토시코 할머니의 아름다운 역영이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장에 휠체어를 탄 백발의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출발대에 올라섭니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물속에선 땅 위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93살 할머니의 투혼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로 힘을 보탰고 결국, 끝까지 완주해냈습니다.
물 밖으로 나와 힘겹게 휠체어에 올라탄 아마노 할머니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일본/93살/대회 최고령 참가자 : "모르는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아서 고마웠습니다. 지금 93세인데 100세까지 헤엄치고 싶습니다."]
아마노 할머니는 9살에 수영을 시작해 86년 1회 대회 때부터 참가해오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노 토시코 : "헤엄치는 것엔 나라가 없으니까, 모두 똑같이 배우고 헤엄치는 점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32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최연숙 씨도 환갑의 나이로 37년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최연숙/수영 동호인 : "잊고 살았던 저를 찾는 과정이었어요. 고통스러웠지만 이 순간을 뛰어넘지 않으면 (앞으로 제게 남은) 40년 정도의 인생에서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 내서 도전했습니다."]
진정한 수영인들의 축제가 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스포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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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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