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도 해역 운반선 침수…선원 모두 구조

입력 2019.08.17 (06:12) 수정 2019.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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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제주 이어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는데 선원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에서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바다에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 운반선 주변을 해경 고속단정이 조심스레 살핍니다.

중국 난퉁을 떠나 여수로 향하던 한국 국적 천 8백여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30대 미얀마인 선원이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는데, 한 시간쯤 지나자 배에 난 불을 스스로 끈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라앉고 있다는 내용이 해경에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등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고속단정을 동원해 침수 신고 약 2시간 만에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또 구조에 앞서 운반선에 실린 벙커시유 90톤과 경유 20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를 폐쇄조치 했습니다.

[정동욱/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현재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선사 측에서 예인선이 수배되는 대로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중 운반선의 파공 부위와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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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이어도 해역 운반선 침수…선원 모두 구조
    • 입력 2019-08-17 06:13:39
    • 수정2019-08-17 0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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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제주 이어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는데 선원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에서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바다에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 운반선 주변을 해경 고속단정이 조심스레 살핍니다.

중국 난퉁을 떠나 여수로 향하던 한국 국적 천 8백여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30대 미얀마인 선원이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는데, 한 시간쯤 지나자 배에 난 불을 스스로 끈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라앉고 있다는 내용이 해경에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등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고속단정을 동원해 침수 신고 약 2시간 만에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또 구조에 앞서 운반선에 실린 벙커시유 90톤과 경유 20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를 폐쇄조치 했습니다.

[정동욱/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현재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선사 측에서 예인선이 수배되는 대로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중 운반선의 파공 부위와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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