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안 주고 반말해서”…‘한강 시신 훼손’ 범인 자수

입력 2019.08.17 (11:59) 수정 2019.08.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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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사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숙박업소 종업원인 이 남성은 피해자와 숙박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9살 남성 A씨는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시체를 훼손해 한강에 버린 범인이라고 자수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 새벽 1시 3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8일 자신이 일하는 숙박업소에 묵었던 피해자가 숙박비를 주지 않고 반말을 해 홧김에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흘간 시신을 숙박업소에 뒀다가, 절단한 뒤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며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어제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부근에서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의 지문을 조회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추가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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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비 안 주고 반말해서”…‘한강 시신 훼손’ 범인 자수
    • 입력 2019-08-17 12:01:23
    • 수정2019-08-17 17:16:31
    뉴스 12
[앵커]

30대 남성이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사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숙박업소 종업원인 이 남성은 피해자와 숙박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9살 남성 A씨는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시체를 훼손해 한강에 버린 범인이라고 자수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 새벽 1시 3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8일 자신이 일하는 숙박업소에 묵었던 피해자가 숙박비를 주지 않고 반말을 해 홧김에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흘간 시신을 숙박업소에 뒀다가, 절단한 뒤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며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어제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부근에서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의 지문을 조회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추가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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