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반말해 홧김에”…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9.08.17 (17:02) 수정 2019.08.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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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한강 사체 훼손'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9살 남성 A씨는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시체를 훼손해 한강에 버린 범인이라고 자수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새벽 1시 반 쯤 A씨를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일 모텔에 손님으로 온 피해자 32살 B씨와 시비를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를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범행 장소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며, 시신 유기 당시 A씨의 동선을 따라 폐쇄회로 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강 수색에서 경찰은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또 수습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인근에서 훼손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어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A 씨에 대해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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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반말해 홧김에”…경찰,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9-08-17 17:03:32
    • 수정2019-08-17 19:12:02
    뉴스 5
[앵커]

30대 남성이 '한강 사체 훼손'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9살 남성 A씨는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시체를 훼손해 한강에 버린 범인이라고 자수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새벽 1시 반 쯤 A씨를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일 모텔에 손님으로 온 피해자 32살 B씨와 시비를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를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범행 장소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며, 시신 유기 당시 A씨의 동선을 따라 폐쇄회로 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강 수색에서 경찰은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또 수습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인근에서 훼손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알려졌고, 어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시신 일부가 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A 씨에 대해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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