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에 외화보험 인기…연평균 57% 성장

입력 2019.08.18 (13:19) 수정 2019.08.18 (1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추세와 달러화 강세 등에 힘입어 외화보험 상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4개 생명보험회사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5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회보험료가 5천736억 원, 신계약 건수는 5만1천413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2.9배, 10.1배 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016년 이후 하락세(원화 가치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화보험은 올해 1분기에만 1만5천735건이 판매됐고, 초회보험료도 1천874억원에 달했습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의 금전 수수가 미국 달러 등 외화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납입보험료를 해외 국채 중심으로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계약자는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에 자산을 배분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또 외화보험은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외화보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상품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화보험과 관련한 민원은 2014년 922건에서 작년 2천543건으로 늘었습니다.

판매 과정에서 설명이 미흡했다는 이유가 77%를 차지합니다. 민원인의 대부분은 외화보험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퇴직금 운용 등을 목적으로 가입한 60세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보험연구원 정인영 연구원은 "환율변동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외화기반 원금보장을 엔화 기반으로 오해한 경우가 다수"라며 "대부분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되기에 예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에 외화보험 인기…연평균 57% 성장
    • 입력 2019-08-18 13:19:33
    • 수정2019-08-18 13:28:19
    경제
최근 안전자산 선호 추세와 달러화 강세 등에 힘입어 외화보험 상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4개 생명보험회사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5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회보험료가 5천736억 원, 신계약 건수는 5만1천413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2.9배, 10.1배 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016년 이후 하락세(원화 가치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화보험은 올해 1분기에만 1만5천735건이 판매됐고, 초회보험료도 1천874억원에 달했습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의 금전 수수가 미국 달러 등 외화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납입보험료를 해외 국채 중심으로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계약자는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에 자산을 배분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또 외화보험은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외화보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상품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화보험과 관련한 민원은 2014년 922건에서 작년 2천543건으로 늘었습니다.

판매 과정에서 설명이 미흡했다는 이유가 77%를 차지합니다. 민원인의 대부분은 외화보험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퇴직금 운용 등을 목적으로 가입한 60세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보험연구원 정인영 연구원은 "환율변동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외화기반 원금보장을 엔화 기반으로 오해한 경우가 다수"라며 "대부분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되기에 예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