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한일갈등까지…항공업계 ‘적신호’
입력 2019.08.19 (19:24)
수정 2019.08.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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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에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분기에 이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노선 단축을 예고했는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화물운송시장 6위를 차지하는 대한항공, 10월부터 대구 등 지방 3개 공항의 화물 터미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지역사회 기여 등을 감안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할 수 없이..."]
아시아나항공 역시 해당 공항의 화물 영업을 중단합니다.
회사 매각을 앞두고 최대 3년간 무급휴직과 희망퇴직도 실시합니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인상, 세계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잘 나가던 저비용항공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주항공이 20분기 만에 27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진에어와 티웨이 등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텁니다.
일본 노선 승객 비중이 최대 50% 가까이 차지했지만, 한일 갈등으로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탑승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체 항로로 검토했던 중국 하늘길도 신통치 않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이 10월까지 신규 취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강성진/KB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위원 : "환율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는 항공기를 항공사들이 다 채워넣기 어려운 상황이죠."]
정부는 항공업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외적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에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분기에 이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노선 단축을 예고했는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화물운송시장 6위를 차지하는 대한항공, 10월부터 대구 등 지방 3개 공항의 화물 터미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지역사회 기여 등을 감안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할 수 없이..."]
아시아나항공 역시 해당 공항의 화물 영업을 중단합니다.
회사 매각을 앞두고 최대 3년간 무급휴직과 희망퇴직도 실시합니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인상, 세계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잘 나가던 저비용항공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주항공이 20분기 만에 27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진에어와 티웨이 등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텁니다.
일본 노선 승객 비중이 최대 50% 가까이 차지했지만, 한일 갈등으로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탑승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체 항로로 검토했던 중국 하늘길도 신통치 않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이 10월까지 신규 취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강성진/KB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위원 : "환율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는 항공기를 항공사들이 다 채워넣기 어려운 상황이죠."]
정부는 항공업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외적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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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19 1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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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에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분기에 이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노선 단축을 예고했는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화물운송시장 6위를 차지하는 대한항공, 10월부터 대구 등 지방 3개 공항의 화물 터미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지역사회 기여 등을 감안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할 수 없이..."]
아시아나항공 역시 해당 공항의 화물 영업을 중단합니다.
회사 매각을 앞두고 최대 3년간 무급휴직과 희망퇴직도 실시합니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인상, 세계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잘 나가던 저비용항공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주항공이 20분기 만에 27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진에어와 티웨이 등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텁니다.
일본 노선 승객 비중이 최대 50% 가까이 차지했지만, 한일 갈등으로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탑승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체 항로로 검토했던 중국 하늘길도 신통치 않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이 10월까지 신규 취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강성진/KB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위원 : "환율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는 항공기를 항공사들이 다 채워넣기 어려운 상황이죠."]
정부는 항공업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외적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실적에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분기에 이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노선 단축을 예고했는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화물운송시장 6위를 차지하는 대한항공, 10월부터 대구 등 지방 3개 공항의 화물 터미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지역사회 기여 등을 감안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할 수 없이..."]
아시아나항공 역시 해당 공항의 화물 영업을 중단합니다.
회사 매각을 앞두고 최대 3년간 무급휴직과 희망퇴직도 실시합니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인상, 세계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잘 나가던 저비용항공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주항공이 20분기 만에 27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진에어와 티웨이 등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텁니다.
일본 노선 승객 비중이 최대 50% 가까이 차지했지만, 한일 갈등으로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탑승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체 항로로 검토했던 중국 하늘길도 신통치 않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이 10월까지 신규 취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강성진/KB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위원 : "환율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는 항공기를 항공사들이 다 채워넣기 어려운 상황이죠."]
정부는 항공업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외적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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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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