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외벽 구조물 균열…市 “건물 자체 문제 없어”

입력 2019.08.19 (21:35) 수정 2019.08.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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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원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아파트 자체 건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고, 배기 통로로 쓰인 외부 구조물의 연결 부위가 부식으로 떨어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갈라져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7시쯤, 굉음과 함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였습니다.

[백만산/아파트 주민 : "저녁을 먹는데 우두둑우두둑 소리가 나고, 무슨 던지는 소리가 나더래요. 그래서 겁이 나서 (밖으로) 나오고…."]

정밀 안전 진단 결과, 건물 자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건 외벽에 붙어 있는 정화조 배기 통로 용도의 외부 구조물입니다.

아파트 본 건물과 외부 구조물을 연결해 놓은 장치가 빗물과 바람 등으로 부식이 발생해 틈이 벌어진 것이라고 수원시는 설명했습니다.

수원시는 안전을 위해 해당 외부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인/수원시 도시정책실장 : "정화조 배기 덕트(통로)가 급격하게 이격되어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정밀안전진단에) 참여한 전문가들 만장일치로 즉시 철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수원시는 철거 작업에 사흘에서 나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균열 신고가 들어온 직후 대피했던 주민 90여 명에 대해선 철거 작업이 끝날 때까지 안전을 위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1991년 지어졌으며, 문제가 된 구조물은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만든 시설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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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아파트 외벽 구조물 균열…市 “건물 자체 문제 없어”
    • 입력 2019-08-19 21:37:33
    • 수정2019-08-19 21:39:56
    뉴스9(경인)
[앵커]

어젯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원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아파트 자체 건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고, 배기 통로로 쓰인 외부 구조물의 연결 부위가 부식으로 떨어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갈라져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7시쯤, 굉음과 함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였습니다.

[백만산/아파트 주민 : "저녁을 먹는데 우두둑우두둑 소리가 나고, 무슨 던지는 소리가 나더래요. 그래서 겁이 나서 (밖으로) 나오고…."]

정밀 안전 진단 결과, 건물 자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건 외벽에 붙어 있는 정화조 배기 통로 용도의 외부 구조물입니다.

아파트 본 건물과 외부 구조물을 연결해 놓은 장치가 빗물과 바람 등으로 부식이 발생해 틈이 벌어진 것이라고 수원시는 설명했습니다.

수원시는 안전을 위해 해당 외부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인/수원시 도시정책실장 : "정화조 배기 덕트(통로)가 급격하게 이격되어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정밀안전진단에) 참여한 전문가들 만장일치로 즉시 철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수원시는 철거 작업에 사흘에서 나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균열 신고가 들어온 직후 대피했던 주민 90여 명에 대해선 철거 작업이 끝날 때까지 안전을 위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1991년 지어졌으며, 문제가 된 구조물은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만든 시설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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