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끝나고 한국 찾은 비건…북미 실무협상 재개 관심

입력 2019.08.21 (06:30) 수정 2019.08.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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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끌고 있는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한미 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방한했는데요,

비건 대표는 우리 측 외교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어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판문점 갈 계획 있나요?) ……."]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갖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전략을 집중 논의한 뒤, 북미 실무 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내일은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도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후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외교 당국자와 면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6월 말 판문점 회동 당시 2,3주 내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한미 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으로 협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훈련 시작 전인 지난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 이후 북미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친서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훈련 종료와 맞물린 비건 대표의 방한이 북미 실무 협상에 시동을 걸려는 행보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 접촉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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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훈련 끝나고 한국 찾은 비건…북미 실무협상 재개 관심
    • 입력 2019-08-21 06:30:28
    • 수정2019-08-21 06: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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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끌고 있는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한미 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방한했는데요,

비건 대표는 우리 측 외교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어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판문점 갈 계획 있나요?) ……."]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갖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전략을 집중 논의한 뒤, 북미 실무 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내일은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도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후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외교 당국자와 면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6월 말 판문점 회동 당시 2,3주 내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한미 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으로 협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훈련 시작 전인 지난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 이후 북미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친서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훈련 종료와 맞물린 비건 대표의 방한이 북미 실무 협상에 시동을 걸려는 행보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 접촉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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