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책발표 자청하며 ‘정면 돌파’ 의지…정치권 공방 격화

입력 2019.08.21 (07:05) 수정 2019.08.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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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자정해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야당은 후보사퇴를 주장하면서 총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즉각 엄호에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준비단에 나온 조국 후보자, 정책발표를 자청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하루하루를 맘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그러나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TF'까지 만든 한국당은, 조국 후보가 과거에 말해 온 기준이라면 사퇴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남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과 주변에는 한없이 관대한 그 이중성, 그 모순..."]

과거 글이 부메랑처럼 돌아왔다며,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내로남불이 체질화된 위선적인 인물이 법무부 장관을 맡는다면 누가 이 나라의 법무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은 사법개혁 상징인 조 후보자의 이미지를 실추하려는 '불손한 의도'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빨리 열어 해명을 듣자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와 법무부 수장으로서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가족 청문회', '신상 털기회'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난감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법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국민 정서법'에 어긋나는 게 아니냔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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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정책발표 자청하며 ‘정면 돌파’ 의지…정치권 공방 격화
    • 입력 2019-08-21 07:07:29
    • 수정2019-08-21 07: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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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자정해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야당은 후보사퇴를 주장하면서 총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즉각 엄호에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준비단에 나온 조국 후보자, 정책발표를 자청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하루하루를 맘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그러나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TF'까지 만든 한국당은, 조국 후보가 과거에 말해 온 기준이라면 사퇴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남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과 주변에는 한없이 관대한 그 이중성, 그 모순..."]

과거 글이 부메랑처럼 돌아왔다며,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내로남불이 체질화된 위선적인 인물이 법무부 장관을 맡는다면 누가 이 나라의 법무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은 사법개혁 상징인 조 후보자의 이미지를 실추하려는 '불손한 의도'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빨리 열어 해명을 듣자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와 법무부 수장으로서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가족 청문회', '신상 털기회'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난감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법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국민 정서법'에 어긋나는 게 아니냔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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