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애들 집에 좀 데려다줘”…농식품부 간부의 갑질
입력 2019.08.21 (12:19)
수정 2019.08.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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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 내 괴롭힘 심층 기획, <사무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간 기업보다 위계 질서가 강한 공무원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 팀장이 한방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 놓으라고 시키는 등 갑질과 괴롭힘 피해 신고가 접수돼 감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세 명은 최근 담당 팀장 A 씨를 갑질 행사로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B씨/음성 변조 : "(팀장이)9시~10시쯤에 키즈 카페에 애들이 있으니 자기는 술을 먹고 있는데 애들을 좀 집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심지어 개인 재산세 관련 서류에 대리 서명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신고자 C씨/음성 변조 : "서류를 하나 들고 와서는 저에게 '어머니가 멀리 있으니 대신 좀 사인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업무 과정에서 툭툭 터져나오는 폭언도 팀원들에겐 큰 고통이었습니다.
[팀장 A씨/지난 5월/음성변조 : "진짜 나쁜 상사 한번 만나봐야. 개XX을 한번 떨어봐야. 나 엿먹으라는 거..."]
육아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려는 것도 막았습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유연근무 원래 본부에서 안 써요. 올려만 놓고 안 쓰는 거예요. 나는 몸이 불편해도 마음 편한 게 좋던데 마음 불편해도 몸 편한 게 좋은가 보죠?"]
신고자들은 A 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업무를 배제하는 등 교묘히 괴롭혔다고도 말합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나한테 맞추는 게 더러워서 못 맞추겠으면 다른 생각하셔도... 나는 나한테 맞춰주길 바라."]
[신고자 C씨/음성변조 : "정서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만큼 힘든 게 없는 것 같아요. 바늘로 허벅지를 끊임없이 찌르는 그런 고통을 받는 듯한 느낌..."]
팀장 A 씨는 아이를 데려와 달라는 것과 대리 서명은 지시가 아니라 부탁이었으며, 폭언은 신고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심층 기획, <사무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간 기업보다 위계 질서가 강한 공무원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 팀장이 한방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 놓으라고 시키는 등 갑질과 괴롭힘 피해 신고가 접수돼 감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세 명은 최근 담당 팀장 A 씨를 갑질 행사로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B씨/음성 변조 : "(팀장이)9시~10시쯤에 키즈 카페에 애들이 있으니 자기는 술을 먹고 있는데 애들을 좀 집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심지어 개인 재산세 관련 서류에 대리 서명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신고자 C씨/음성 변조 : "서류를 하나 들고 와서는 저에게 '어머니가 멀리 있으니 대신 좀 사인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업무 과정에서 툭툭 터져나오는 폭언도 팀원들에겐 큰 고통이었습니다.
[팀장 A씨/지난 5월/음성변조 : "진짜 나쁜 상사 한번 만나봐야. 개XX을 한번 떨어봐야. 나 엿먹으라는 거..."]
육아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려는 것도 막았습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유연근무 원래 본부에서 안 써요. 올려만 놓고 안 쓰는 거예요. 나는 몸이 불편해도 마음 편한 게 좋던데 마음 불편해도 몸 편한 게 좋은가 보죠?"]
신고자들은 A 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업무를 배제하는 등 교묘히 괴롭혔다고도 말합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나한테 맞추는 게 더러워서 못 맞추겠으면 다른 생각하셔도... 나는 나한테 맞춰주길 바라."]
[신고자 C씨/음성변조 : "정서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만큼 힘든 게 없는 것 같아요. 바늘로 허벅지를 끊임없이 찌르는 그런 고통을 받는 듯한 느낌..."]
팀장 A 씨는 아이를 데려와 달라는 것과 대리 서명은 지시가 아니라 부탁이었으며, 폭언은 신고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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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21 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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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심층 기획, <사무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간 기업보다 위계 질서가 강한 공무원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 팀장이 한방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 놓으라고 시키는 등 갑질과 괴롭힘 피해 신고가 접수돼 감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세 명은 최근 담당 팀장 A 씨를 갑질 행사로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B씨/음성 변조 : "(팀장이)9시~10시쯤에 키즈 카페에 애들이 있으니 자기는 술을 먹고 있는데 애들을 좀 집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심지어 개인 재산세 관련 서류에 대리 서명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신고자 C씨/음성 변조 : "서류를 하나 들고 와서는 저에게 '어머니가 멀리 있으니 대신 좀 사인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업무 과정에서 툭툭 터져나오는 폭언도 팀원들에겐 큰 고통이었습니다.
[팀장 A씨/지난 5월/음성변조 : "진짜 나쁜 상사 한번 만나봐야. 개XX을 한번 떨어봐야. 나 엿먹으라는 거..."]
육아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려는 것도 막았습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유연근무 원래 본부에서 안 써요. 올려만 놓고 안 쓰는 거예요. 나는 몸이 불편해도 마음 편한 게 좋던데 마음 불편해도 몸 편한 게 좋은가 보죠?"]
신고자들은 A 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업무를 배제하는 등 교묘히 괴롭혔다고도 말합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나한테 맞추는 게 더러워서 못 맞추겠으면 다른 생각하셔도... 나는 나한테 맞춰주길 바라."]
[신고자 C씨/음성변조 : "정서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만큼 힘든 게 없는 것 같아요. 바늘로 허벅지를 끊임없이 찌르는 그런 고통을 받는 듯한 느낌..."]
팀장 A 씨는 아이를 데려와 달라는 것과 대리 서명은 지시가 아니라 부탁이었으며, 폭언은 신고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심층 기획, <사무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민간 기업보다 위계 질서가 강한 공무원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 팀장이 한방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 놓으라고 시키는 등 갑질과 괴롭힘 피해 신고가 접수돼 감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세 명은 최근 담당 팀장 A 씨를 갑질 행사로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B씨/음성 변조 : "(팀장이)9시~10시쯤에 키즈 카페에 애들이 있으니 자기는 술을 먹고 있는데 애들을 좀 집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심지어 개인 재산세 관련 서류에 대리 서명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신고자 C씨/음성 변조 : "서류를 하나 들고 와서는 저에게 '어머니가 멀리 있으니 대신 좀 사인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업무 과정에서 툭툭 터져나오는 폭언도 팀원들에겐 큰 고통이었습니다.
[팀장 A씨/지난 5월/음성변조 : "진짜 나쁜 상사 한번 만나봐야. 개XX을 한번 떨어봐야. 나 엿먹으라는 거..."]
육아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려는 것도 막았습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유연근무 원래 본부에서 안 써요. 올려만 놓고 안 쓰는 거예요. 나는 몸이 불편해도 마음 편한 게 좋던데 마음 불편해도 몸 편한 게 좋은가 보죠?"]
신고자들은 A 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업무를 배제하는 등 교묘히 괴롭혔다고도 말합니다.
[팀장 A씨/음성변조 : "나한테 맞추는 게 더러워서 못 맞추겠으면 다른 생각하셔도... 나는 나한테 맞춰주길 바라."]
[신고자 C씨/음성변조 : "정서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만큼 힘든 게 없는 것 같아요. 바늘로 허벅지를 끊임없이 찌르는 그런 고통을 받는 듯한 느낌..."]
팀장 A 씨는 아이를 데려와 달라는 것과 대리 서명은 지시가 아니라 부탁이었으며, 폭언은 신고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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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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