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 정개특위 전체회의로…한국당, “무효” 반발

입력 2019.08.27 (06:17) 수정 2019.08.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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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위라는 첫 단계를 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에는 선거법을 다음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길 계획인데, 한국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개특위 소위원회 회의, 내용이 어려우니 더 심사해보자, 시간만 끌어왔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옥신각신이 이어집니다.

[임이자/한국당 의원 : "심상정 의원님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배분을 해 놓은 수학 공식을 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도."]

[김성식/바른미래당 의원 : "결론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 졌으므로 전체회의로 관련 논의를 이관하는 결정을 하든가…"]

논쟁 끝에 소위의 사회권을 가진 민주당은 선거법을 전체회의로 넘기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고, 정의당, 바른미래당 공조로 가결시켰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정개특위 소위 위원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한국당은 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 "뒤통수 때리고…김종민 의원님 두고 보세요."]

선거법이 이관된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도 논쟁은 반복됐습니다.

[이철희/민주당 의원 :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손해 보고 하는데, 대안이라도 제시해야 할 거 아닙니까. 손톱만큼도 손해 안 보겠다고 하는 게 협상의 자셉니까?"]

[장제원/한국당 의원 : "친구 당한테 의석 더 주는 게 무슨 (민주당) 제살깎기입니까? 자유한국당 의석 뺏어서 정의당 주겠다는 안 아닙니까, 이거?"]

민주당이 전체회의에서까지 표결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당은 날치기를 막겠다며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했습니다.

90일간 논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제도지만, 민주당은 위원회 구성 상 당장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는 이번 달 안에 다음 단계인 법사위로 선거법을 넘기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한국당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또다른 여야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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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개정안, 정개특위 전체회의로…한국당, “무효” 반발
    • 입력 2019-08-27 06:17:04
    • 수정2019-08-27 0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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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위라는 첫 단계를 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에는 선거법을 다음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길 계획인데, 한국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개특위 소위원회 회의, 내용이 어려우니 더 심사해보자, 시간만 끌어왔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옥신각신이 이어집니다.

[임이자/한국당 의원 : "심상정 의원님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배분을 해 놓은 수학 공식을 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도."]

[김성식/바른미래당 의원 : "결론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 졌으므로 전체회의로 관련 논의를 이관하는 결정을 하든가…"]

논쟁 끝에 소위의 사회권을 가진 민주당은 선거법을 전체회의로 넘기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고, 정의당, 바른미래당 공조로 가결시켰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정개특위 소위 위원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한국당은 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 "뒤통수 때리고…김종민 의원님 두고 보세요."]

선거법이 이관된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도 논쟁은 반복됐습니다.

[이철희/민주당 의원 :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손해 보고 하는데, 대안이라도 제시해야 할 거 아닙니까. 손톱만큼도 손해 안 보겠다고 하는 게 협상의 자셉니까?"]

[장제원/한국당 의원 : "친구 당한테 의석 더 주는 게 무슨 (민주당) 제살깎기입니까? 자유한국당 의석 뺏어서 정의당 주겠다는 안 아닙니까, 이거?"]

민주당이 전체회의에서까지 표결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당은 날치기를 막겠다며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했습니다.

90일간 논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제도지만, 민주당은 위원회 구성 상 당장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는 이번 달 안에 다음 단계인 법사위로 선거법을 넘기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한국당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또다른 여야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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