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자강극일’ 메시지

입력 2019.08.27 (06:38) 수정 2019.08.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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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방어 훈련이 끝나는 날 문재인 대통령은 은행을 찾아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생애 첫 펀드 가입이라는데 국내의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 기업들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였습니다.

이른바 '자강 극일' 행보로 풀이되는데, 청와대는 일본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를 직접 찾은 문 대통령, 첫 펀드 가입을 위해섭니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해 봤다.) 없었습니다. (없으세요?) 네. 주식도 한 번도 안 해 봤어요."]

국내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일명'필승 코리아 펀드'인데, 문 대통령은 5천만 원을 넣었습니다.

["그런 펀드가 우리 농협에서 만들어져서 아주 기쁘게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산업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리 산업 발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무역 보복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힘으로 일본을 뛰어넘자'는 자강 극일 메시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어떤 대응 조치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당장 28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시행되는데, 추가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청와대는 차질 없이 대응책을 펼쳐간다는 계획입니다.

크게 3단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뒀는데, 일본 움직임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대책이 준비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태도가 변화하기 전까지는 준비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인데 그래서 당분간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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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06:39:37
    • 수정2019-08-27 06: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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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방어 훈련이 끝나는 날 문재인 대통령은 은행을 찾아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생애 첫 펀드 가입이라는데 국내의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 기업들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였습니다.

이른바 '자강 극일' 행보로 풀이되는데, 청와대는 일본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를 직접 찾은 문 대통령, 첫 펀드 가입을 위해섭니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해 봤다.) 없었습니다. (없으세요?) 네. 주식도 한 번도 안 해 봤어요."]

국내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일명'필승 코리아 펀드'인데, 문 대통령은 5천만 원을 넣었습니다.

["그런 펀드가 우리 농협에서 만들어져서 아주 기쁘게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산업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리 산업 발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무역 보복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힘으로 일본을 뛰어넘자'는 자강 극일 메시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어떤 대응 조치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당장 28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시행되는데, 추가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청와대는 차질 없이 대응책을 펼쳐간다는 계획입니다.

크게 3단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뒀는데, 일본 움직임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대책이 준비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태도가 변화하기 전까지는 준비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인데 그래서 당분간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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