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전격 압수수색…조국 “의혹으로 검찰개혁 차질 안 돼”

입력 2019.08.27 (17:00) 수정 2019.08.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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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다녔던 대학교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오후에 출근한 조국 후보자는 검찰의 수사에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조 후보자 딸의 입시와 장학금 지급 의혹에 관련된 학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등 조 후보자 딸이 다닌 학교를 비롯해 단국대와 공주대 등 논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학교가 모두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의 입시 과정 전반은 물론 장학금 지급 경위에 대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부산시청과 의료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 문제와 관련해 사모펀드 회사와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과정과 편법 증여 여부, 웅동학원과 관련한 채무 면탈 의혹 등이 검찰이 밝힐 내용입니다.

당초 조 후보자와 관련한 10여 건의 고소·고발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검찰은 이를 다시 특수2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 개혁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오늘 평소와는 달리 오후 들어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검찰 개혁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또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특별히 논의한 바는 없으며, 검찰의 판단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든 다만 '사퇴설'에 대해서는 "끝까지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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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국 의혹’ 전격 압수수색…조국 “의혹으로 검찰개혁 차질 안 돼”
    • 입력 2019-08-27 17:03:41
    • 수정2019-08-27 1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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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다녔던 대학교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오후에 출근한 조국 후보자는 검찰의 수사에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조 후보자 딸의 입시와 장학금 지급 의혹에 관련된 학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등 조 후보자 딸이 다닌 학교를 비롯해 단국대와 공주대 등 논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학교가 모두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의 입시 과정 전반은 물론 장학금 지급 경위에 대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부산시청과 의료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 문제와 관련해 사모펀드 회사와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과정과 편법 증여 여부, 웅동학원과 관련한 채무 면탈 의혹 등이 검찰이 밝힐 내용입니다.

당초 조 후보자와 관련한 10여 건의 고소·고발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검찰은 이를 다시 특수2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 개혁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오늘 평소와는 달리 오후 들어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검찰 개혁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또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특별히 논의한 바는 없으며, 검찰의 판단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든 다만 '사퇴설'에 대해서는 "끝까지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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