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기업·정부 책임 묻는다

입력 2019.08.27 (17:06) 수정 2019.08.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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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부터 서울시청에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주관의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해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아직 청문회 진행 중이죠?

[리포트]

네, 오늘 청문회, 원래는 12시에 오전 질의를 끝내고 1시반에 오후 질의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요.

오전 질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오후 질의도 예상보다 늦은 오후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청문회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일부 방청객들은 "진실을 말하라"면서 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정부분야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과 공정위 담당자, 상임위원들이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제조, 유통사의 '인체 무해' 광고에 대해, 공정위는 2012년 2월 거짓.과장 광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가 2018년 뒤늦게 표시광고법 위반 처분을 내렸는데요.

이를 둘러싸고 공무원들이 대기업을 봐주다가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이어졌습니다.

또, SK케미칼과 애경산업 협의체가 2017년 진행했던 기업 내부 회의록을 토대로, 공정위가 기업과 유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경위와 참사 대응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SK케미칼 최창원 전 대표이사는 피해자들을 향해 고개숙여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특조위의 요청에도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문회는 내일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청문회 현장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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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기업·정부 책임 묻는다
    • 입력 2019-08-27 17:08:11
    • 수정2019-08-27 2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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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부터 서울시청에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주관의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해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아직 청문회 진행 중이죠?

[리포트]

네, 오늘 청문회, 원래는 12시에 오전 질의를 끝내고 1시반에 오후 질의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요.

오전 질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오후 질의도 예상보다 늦은 오후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청문회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일부 방청객들은 "진실을 말하라"면서 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정부분야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과 공정위 담당자, 상임위원들이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제조, 유통사의 '인체 무해' 광고에 대해, 공정위는 2012년 2월 거짓.과장 광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가 2018년 뒤늦게 표시광고법 위반 처분을 내렸는데요.

이를 둘러싸고 공무원들이 대기업을 봐주다가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이어졌습니다.

또, SK케미칼과 애경산업 협의체가 2017년 진행했던 기업 내부 회의록을 토대로, 공정위가 기업과 유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경위와 참사 대응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SK케미칼 최창원 전 대표이사는 피해자들을 향해 고개숙여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특조위의 요청에도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문회는 내일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청문회 현장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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