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의혹’ 규명 불가피…검찰, 3가지 의혹 정조준

입력 2019.08.27 (21:04) 수정 2019.08.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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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를 전격 압수수색한건, 전례가 없는일이죠. 전격적인데요, 검찰이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이다, 검찰이 내놓은 오늘(27일) 전격 압수수색의 배경입니다.

더 늦기 전에, 쉽게 말하면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야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압수수색이 종료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해외에 있는 사건 관계자들에게는 조속히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조 후보자의 어떤 혐의들이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됐는지, 압수수색 장소들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도 자신들의 인사권자가 될 수도 있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압수수색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긴 했지만 뚜렷하게 불법, 위법은 확인되진 않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으로 삼는 의혹들은 어떤 것들이죠?

[기자]

크게 보면 세 가지입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되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입니다.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당시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냐는 겁니다.

또 다른 의혹인 장학금 지급과 관련된 의혹은 대가성 여부가 관건인데요, 장학금 지급 선정에 특혜를 주고 대가를 받았는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조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회사를 비롯해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과 관련된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 문제입니다.

아직 뚜렷한 위법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스무 곳이 넘는 곳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을 볼 때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어느 정도 수사할만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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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적 의혹’ 규명 불가피…검찰, 3가지 의혹 정조준
    • 입력 2019-08-27 21:05:22
    • 수정2019-08-27 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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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를 전격 압수수색한건, 전례가 없는일이죠. 전격적인데요, 검찰이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이다, 검찰이 내놓은 오늘(27일) 전격 압수수색의 배경입니다.

더 늦기 전에, 쉽게 말하면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야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압수수색이 종료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해외에 있는 사건 관계자들에게는 조속히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조 후보자의 어떤 혐의들이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됐는지, 압수수색 장소들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도 자신들의 인사권자가 될 수도 있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압수수색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긴 했지만 뚜렷하게 불법, 위법은 확인되진 않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으로 삼는 의혹들은 어떤 것들이죠?

[기자]

크게 보면 세 가지입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되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입니다.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당시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냐는 겁니다.

또 다른 의혹인 장학금 지급과 관련된 의혹은 대가성 여부가 관건인데요, 장학금 지급 선정에 특혜를 주고 대가를 받았는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조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회사를 비롯해 경남 창원의 웅동학원과 관련된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 문제입니다.

아직 뚜렷한 위법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스무 곳이 넘는 곳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을 볼 때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어느 정도 수사할만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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