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된 조국, “끝까지 가겠다”…이 시각 후보자

입력 2019.08.27 (21:08) 수정 2019.08.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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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도 압수수색 사실을 전혀 모른채 뒤늦게 전달받았고 청문회 준비단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으로 가보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후보자 이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의 입장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 후보자도 오늘(27일) 아침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나서야 친인척 중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평소보다 늦은 오후 2시 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에 큰일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혹만으로 자신이 수사를 당하고 있고, 또 그것 때문에 자신이 낙마한다면 검찰 개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조 후보자는 하지만 검찰의 판단, 즉 검찰 수사에는 뭐라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구체적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일각의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법무부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도 "당혹스럽다"는 말만 되풀이할 정도로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오늘(27일) 청문회 일정이 최종 확정된 만큼 청문회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선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조국 힘내세요'라는 말과 '사퇴하세요'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 2위를 다투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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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신분된 조국, “끝까지 가겠다”…이 시각 후보자
    • 입력 2019-08-27 21:09:18
    • 수정2019-08-27 2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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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도 압수수색 사실을 전혀 모른채 뒤늦게 전달받았고 청문회 준비단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으로 가보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후보자 이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의 입장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 후보자도 오늘(27일) 아침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나서야 친인척 중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평소보다 늦은 오후 2시 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 개혁에 큰일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혹만으로 자신이 수사를 당하고 있고, 또 그것 때문에 자신이 낙마한다면 검찰 개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조 후보자는 하지만 검찰의 판단, 즉 검찰 수사에는 뭐라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구체적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일각의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법무부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도 "당혹스럽다"는 말만 되풀이할 정도로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오늘(27일) 청문회 일정이 최종 확정된 만큼 청문회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선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조국 힘내세요'라는 말과 '사퇴하세요'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 2위를 다투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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