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도 검토…민주당 “이율배반적 태도”

입력 2019.08.28 (12:09) 수정 2019.08.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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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안을 논의했지만, 보이콧 결정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좀더 당내와 국민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은 이율배반적 태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 연찬회 중인 자유한국당이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안건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과, 가족 출국금지 조치 등을 들어 청문회 보이콧 검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검찰 수사 중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적절성 문제, 또 청문회에서 면죄부만 줄 수 있단 점 등을 들어 청문회 반대 의견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신중론을 주장하는 쪽도 강하게 맞서면서, 원내지도부는 일단 보이콧 여부를 좀더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 중입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과 부인 등을 핵심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가족청문회는 패륜, 정치적 연좌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본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청문회를 보이콧한다는 건 이율배반적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 보이콧이 현실화된다면, 후보자가 말할 수 있는 다른 장을 열어야 한다고 해, '국민청문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한국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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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도 검토…민주당 “이율배반적 태도”
    • 입력 2019-08-28 12:16:32
    • 수정2019-08-28 1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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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안을 논의했지만, 보이콧 결정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좀더 당내와 국민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은 이율배반적 태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 연찬회 중인 자유한국당이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안건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과, 가족 출국금지 조치 등을 들어 청문회 보이콧 검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검찰 수사 중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적절성 문제, 또 청문회에서 면죄부만 줄 수 있단 점 등을 들어 청문회 반대 의견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신중론을 주장하는 쪽도 강하게 맞서면서, 원내지도부는 일단 보이콧 여부를 좀더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 중입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과 부인 등을 핵심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가족청문회는 패륜, 정치적 연좌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본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청문회를 보이콧한다는 건 이율배반적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 보이콧이 현실화된다면, 후보자가 말할 수 있는 다른 장을 열어야 한다고 해, '국민청문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한국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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