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문회 ‘보이콧’ 결정은 유보…민주 “애초에 할 생각 없던 것”

입력 2019.08.28 (17:09) 수정 2019.08.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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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안을 논의했지만, 보이콧 결정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좀더 당내와 국민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애초에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 중 오늘 오전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지만 찬반이 팽팽해 최종 결정은 유보했습니다.

청문회 무용론과 보이콧 신중론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등을 보이콧 검토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피의자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청문절차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더 모아가도록..."]

한국당은 또 문재인 정권이 범죄 혐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지명하며, 부적격 정권으로 치닫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한국당이 애초에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한국당의 증인 채택 요구는 반인륜적이라며, 수용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을 향해선 유감 표명에 이어, 오늘은 당 대표의 공개 비판이 나왔고, 긴급 대책 마련에도 들어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관계기관과는 협의안하는 전례없는 일 벌어져 나라를 어지럽게하는 길이란 생각 안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한국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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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청문회 ‘보이콧’ 결정은 유보…민주 “애초에 할 생각 없던 것”
    • 입력 2019-08-28 17:10:49
    • 수정2019-08-28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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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안을 논의했지만, 보이콧 결정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좀더 당내와 국민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애초에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 중 오늘 오전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지만 찬반이 팽팽해 최종 결정은 유보했습니다.

청문회 무용론과 보이콧 신중론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등을 보이콧 검토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피의자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청문절차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더 모아가도록..."]

한국당은 또 문재인 정권이 범죄 혐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지명하며, 부적격 정권으로 치닫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한국당이 애초에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한국당의 증인 채택 요구는 반인륜적이라며, 수용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을 향해선 유감 표명에 이어, 오늘은 당 대표의 공개 비판이 나왔고, 긴급 대책 마련에도 들어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관계기관과는 협의안하는 전례없는 일 벌어져 나라를 어지럽게하는 길이란 생각 안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한국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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