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日, 수시로 말 바꾸며 합리화…정직해야” 작심 비판

입력 2019.08.29 (17:07) 수정 2019.08.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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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백색 국가' 제외 조치를 강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시로 말을 바꾸며 '경제 보복'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정직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독도 문제도 언급하면서 일본은 과거사를 직시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작심한 듯 일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경제 보복 이유조차 정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고, 근거 없이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다, 일본은 정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떤 이유로 변명하든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이 분명한데도 대단히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과거사를 대하는 태도 역시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불행한 과거 역사가 있었고 그 가해자가 일본이라는 건 역사적 사실인데, 잘못을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례적으로 독도 문제까지 꺼내들면서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첫 희생이 되었던 독도도 자신의 영토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변함이 없습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한다는 건 끝이 없는 일이다, 과거를 진솔하게 반성한 독일이 신뢰 받는 나라가 됐다는 교훈을 일본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우리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대응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일본의 경제 보복 와중에 강한 경제, 강한 나라로 가기 위한 정부 의지를 담아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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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日, 수시로 말 바꾸며 합리화…정직해야” 작심 비판
    • 입력 2019-08-29 17:10:44
    • 수정2019-08-29 17: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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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백색 국가' 제외 조치를 강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시로 말을 바꾸며 '경제 보복'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정직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독도 문제도 언급하면서 일본은 과거사를 직시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작심한 듯 일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경제 보복 이유조차 정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고, 근거 없이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다, 일본은 정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떤 이유로 변명하든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이 분명한데도 대단히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이 과거사를 대하는 태도 역시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불행한 과거 역사가 있었고 그 가해자가 일본이라는 건 역사적 사실인데, 잘못을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례적으로 독도 문제까지 꺼내들면서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첫 희생이 되었던 독도도 자신의 영토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변함이 없습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한다는 건 끝이 없는 일이다, 과거를 진솔하게 반성한 독일이 신뢰 받는 나라가 됐다는 교훈을 일본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우리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대응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일본의 경제 보복 와중에 강한 경제, 강한 나라로 가기 위한 정부 의지를 담아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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