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불발…“청문회 연기해야”

입력 2019.08.29 (19:09) 수정 2019.08.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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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열릴 예정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안건에 대해 안건조정제도 카드를 꺼냈고, 이에 한국당은 증인 없는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라며 청문회 일정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인으로 가족을 부르는 건 인질극이다, 의혹의 핵심은 가족이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 오전부터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고,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족을 인질극으로 해서 하는 청문회 안 된다는 차원에서..."]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가족이 핵심인데 인질극이라니..."]

한국당은 모친과 딸은 증인에서 제외하겠다며 한 걸음 양보했지만,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부인이라든지 동생이라든지 (동생의) 전처 정도는 이 세 사람이 안 나오고는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본질이 아니라며 맞섰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회라는 것은 국무위원이 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느냐를 검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증인 채택 표결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자 민주당은 안건조정제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증인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과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 위원님들에 의해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가 제출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즉각 반발했고, 오늘이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 기한 마지막 날인 만큼 청문회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오늘 안에 이것(증인 채택)이 정리가 안 되면 결국에는 증인 채택을 할 수가 없잖아요. 3일이 (청문회) 데드라인인데 4일까지 연장돼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오늘 열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조국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에 대해 여야가 집중 질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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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 불발…“청문회 연기해야”
    • 입력 2019-08-29 19:11:41
    • 수정2019-08-29 22:03:50
    뉴스 7
[앵커]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열릴 예정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안건에 대해 안건조정제도 카드를 꺼냈고, 이에 한국당은 증인 없는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라며 청문회 일정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인으로 가족을 부르는 건 인질극이다, 의혹의 핵심은 가족이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 오전부터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고,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족을 인질극으로 해서 하는 청문회 안 된다는 차원에서..."]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가족이 핵심인데 인질극이라니..."]

한국당은 모친과 딸은 증인에서 제외하겠다며 한 걸음 양보했지만,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부인이라든지 동생이라든지 (동생의) 전처 정도는 이 세 사람이 안 나오고는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본질이 아니라며 맞섰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회라는 것은 국무위원이 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느냐를 검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증인 채택 표결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자 민주당은 안건조정제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증인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과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 위원님들에 의해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가 제출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즉각 반발했고, 오늘이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 기한 마지막 날인 만큼 청문회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오늘 안에 이것(증인 채택)이 정리가 안 되면 결국에는 증인 채택을 할 수가 없잖아요. 3일이 (청문회) 데드라인인데 4일까지 연장돼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오늘 열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조국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에 대해 여야가 집중 질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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